내과질환환자 10명중 4명 우울증 동반
- 송대웅
- 2004-10-18 04: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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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증 없는 환자보다 연간 평균 35% 진료비 더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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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과 당뇨병 등 내과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우울증도 함께 앓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우울& 8729;조울병학회(이사장 김광수 가톨릭의대 성모병원 정신과 교수)는 지난 2월부터 4개월간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내과에서 치료 중인 환자 1,254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유무를 조사한 결과, 우울증 치료를 요하는 내과 환자가 전체의 약 43%(535명)를 차지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우울증이 다른 질환과 동반되어 많이 발병한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밝혀낸 첫 국내 자료.
내과의 분과별로 보면, 고혈압과 동맥경화와 같은 순환기 내과 환자 220명을 대상으로 측정한 결과 54.6%(120명)가 우울증도 함께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류마티스 내과에서 51.5%, 신장 내과에서 43.4%, 당뇨병 등 내분비 내과에서 39.3%, 호흡기 내과에서 34.3%, 소화기 내과에서 32.7%의 등으로 여러 내과 질환자들에서 모두 우울증 발병률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공동으로 우울증을 동반하는 내과환자와 우울증을 동반하지 않는 내과환자의 작년 한해동안 평균 진료비를 비교한 결과, 우울증, 중등도 우울증, 심한 우울증을 동반한 환자들은 우울증을 동반하지 않은 내과환자의 치료비용인 227만5,496원보다 각각 21%), 27%, 57%를 더 많이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울증을 동반하는 내과 환자의 경우, 신체증상도 심하고 치료예후도 나쁠 뿐만 아니라 병원이용횟수와 평균 진료일수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체질환에서도 우울증의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김광수 이사장은 “우울증은 흔히 ‘마음의 감기’정도로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생체의 생리작용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 자신이 우울증인 줄 모르고 방치하다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우울증상이 빨리 극복되지 않으면 내분비적 대사이상이나 두뇌의 신경전달물질 조절이상으로인한 심각한 우울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으며, 심하면 자살충동까지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우울·조울병학회는 일반인에게 우울증에 대하여 널리 알리고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적절한 정신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우울증을 무료로 검사해주는 “2004년 우울증 선별 주간”을 진행한다.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우울증 선별주간’(11월 1일~5일) 동안 전국의 23개 종합병원과 정신보건센터에서 실시되며, ▶시청각 교재를 통한 우울증 교육 ▶우울증 선별검사 ▶정신건강 전문가 상담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며 자세한 일정과 장소 안내는 전화(02-709-4114)로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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