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업계 ERP 활용 비용절감 효과 ‘톡톡’
- 최은택
- 2004-10-18 06: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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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관리시스템을 사용하면서 수요예측과 경영정보 관리 등을 훨씬 손쉽고 과학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 비용으로 환산해 보지는 않았지만 인력절감을 포함해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이는 ERP를 이용해 자원을 관리하고 있는 서울의 한 도매업체 관리책임자의 말. 도매업계는 바야흐로 의약품유통의 저마진 시대를 맞아 전사적 자원관리 프로그램이 업무혁신은 물론 관리비용절감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ERP는 의약품 유통회사의 모든 자원을 효율적으로 통합관리할 수 있는 자원관리 프로그램으로 주문에서 배송까지 물류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며, 영업& 183;매입& 183;회계& 183;인사 등 회사의 모든 관리업무도 총괄적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시스템은 전산혁신의 격변기라고 할 수 있는 Y2K 문제와 함께 윈도우체계로 변환됐던 지난 2,000년도를 전후에 급속히 성장했으며, 도매업계에는 2,002년께부터 본격 보급되기 시작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의약품 유통시장에 ERP를 공급하는 업체는 대략 20여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백제약품과 동원& 183;복산& 183;부산우정& 183;지오영& 183;전주태전약품 등 대형도매업체들의 경우 자체 관리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용하고 있으며, 정수약품과 신덕약품도 독자적인 프로그램을 공동 사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도매업체에 제공하고 있는 시스템은 'SIME_WERP'로 △영업/판매관리 △매입관리 △회계관리 △인사/급여관리 △임원정보 △물류관리 등 6개 모듈로 구성돼 있으며, 전국에서 360여개 업체가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스템은 제품별 판매실적과 판매 유형분석을 통해 중장기 사업계획 및 영업전략을 수립하고 의약품에 대한 기초정보를 제공한다.
또 각종 통계자료를 근간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각종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표준화된 모쥴을 기반으로 설치 운영한 뒤, 수개월 후 각 업체별 특성에 맞게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시켜준다.
신래균 사장은 “이 프로그램은 매출성장에 따른 자원관리가 별도의 시스템 변동없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로스율과 인력 등을 줄여 비용을 감소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목표가 있다”고 밝혔다.
신성은 앞서 의약품 유통업계의 정보화 마인드를 향상시키기 위해 업계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산활용 집체교육을 실시하는 등 IT인프라 구축에도 기여해 왔다.
신성은 전산교육센터를 재개설해 그동안 발전된 전산관리 현황을 새로 교육한다는 계획이다.
신 사장은 “병원의 의약품 재고현황이 공급업체에 전달돼 처방과 함께 주문이 자동으로 이뤄지도록 지원하는 '인터페이스' 시스템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는 인력과 시간 등 불필요한 부분을 모두 전산으로 커버하는 방식이 보다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신 사장은 최근에는 중국을 방문 의약품 시장 현황을 점검한 뒤, 사업 진출가능성을 타진해 보기도 했다.
그는 “중국의 경우 아직 제조와 유통시장이 체계화돼 있지 않은 것 같다”며 “지속적으로 시장상황을 추적해 ERP를 중국에도 보급하고 싶다”고 말했다.

당초에는 약국용으로 개발됐으나, 약국진출이 좌절되면서 도매업체의 ERP로 활용되게 됐다.
윈에이스플러스는 생산과 자재, 재고, 영업, 구매 등 모든 물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전국 65개 도매업체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초보자도 금방 손에 익을 정도로 쉽고 편리하다는 점.
또 △출력물, 현황자료, 업무관리창 등 메뉴가 다양하고 △품목& 183;거래처 부분활용, 통계자료의 그래픽화, 정확한 재고금액 산정 및 이익분석 등 응용이 자유로운 부분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성식 사장은 “도매업체가 영업과 관리 활동을 하면서 필요로하는 부분을 프로그램에 그대로 반영했다”며 “특히 재고, 반품, 입출고대장 등 KGSP 지원에 최적의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또 “이 프로그램은 실상 수익을 내는 것 자체가 어려울 만큼 싸게 공급되고 있다”며 “수 십년 도매업을 이어온 사람으로서 업계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부분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 초기 설치비가 무료인 데다 월정 사용료가 2~30만원 정도여서 A/S와 시스템 점검 및 업그레이드 등을 위해 지방 출장을 다니다 보면 되려 밑지는 업체도 생긴다는 게 그의 설명.
이 사장은 “향후 도매업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수익모델을 만들어내는 일도 중요하지만 ERP를 통해 정책연합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며, 이 시스템이 업계의 공동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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