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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 대박제품 찾아 '외국 투어' 붐

  • 정시욱
  • 2004-10-20 12:19:50
  • 일본, 미국, 뉴질랜드 1순위...국내 개발의지 역행 쓴소리도

신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는 것보다 외국 인기상품을 국내로 런칭하기 위한 업계의 노력이 부단하다.

18일 건식업계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날로 확대되면서 선진 외국의 제품을 직접 보고 들여오기 위한 외국행이 붐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개발, 생산하는 제품보다 수입 후 마케팅에 집중하는 것이 수익면이나 경영 차원에서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같은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들이 주로 찾는 국가는 가까운 일본을 비롯해 건식 제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미국, 호주와 뉴질랜드 등이 우선 대상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외국에서 중성·체지방, 치아관련 제품이 뜨는 추세에 편승, 관련 제품들을 국내로 들여오려는 업체들이 어림잡아 20여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3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콜레스테롤, 혈당치 관련 제품들도 업계의 타겟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올리고당, 유산균, 식이섬유 등 정장 관련 제품들과 혈당, 미네랄 관련 제품들은 국내에서 과포화 상태라는 점 등을 이유로 차선으로 고려중이지만 여전히 매력있는 분야로 삼고 있는 추세다.

올해만 4개국 출장을 다녀온 모 업체 L사장은 "국내에서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 유통하는 것보다 외국의 인기제품을 들여와 공급 유통하는 것이 수익면에서나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서서히 외국제품들로 경쟁하는 업체들의 사례가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한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수입업으로 허가받은 후 줄곧 외국 제품조사에 나섰다"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우선 자료를 수집한 후 직접 시장에서의 선호도 등을 확인 후 절차를 밟아 국내에 들여온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같은 외유에 대해 개발 생산업체들은 곱지않은 시선을 보낸다.

인삼 제품을 취급하는 K사장은 "봇물을 이루는 외국 건강기능식품에 국내 개발제품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는 현상은 분명 재고할 필요가 있다"며 "외국 제품이 뚜렷한 검증을 받지도 못했더라도 국내에서 당연히 성공할 수 있다는 마인드는 개선되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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