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치료, 특정약물 적합성 유무 '논란'
- 송대웅
- 2004-10-15 12: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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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순환기학회 학술대회서 찬·반 양측의견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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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환자치료시 질병에 따른 약제선택의 적합성 유무를 놓고 찬·반 논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고혈압약물을 시판하고 있는 제약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부터 양일간 진행되고 있는 대한순환기학회에서 발표된 ‘고혈압치료시 표적장기 보호를 위해 특정약제 선택이 필요한가?’라는 제하의 강연에서 참석자들의 찬반의견이 분분했다.
찬성측 연자로 나선 고려대의대 박창규 교수는 “최근의 약제 개발은 혈압하강은 기본으로 심혈관계 중요 장기의 보호와 대사작용의 호전에 중점을 두는 추세”라며 “고혈압 치료의 궁극적 목표는 심혈관 질환발생의 예방과 치사률 감소”라고 설명했다.
박교수는 최근의 VALUE 임상을 예로들며 “ARB인 '발살탄'제제가 CCB인 암로디핀에 비해 뇌졸중과 심근경색증 발생률이 유의하게 높았다”라며 제제간 차이를 강조했다.
이어 “뇌졸중에는 칼슘채널차단제(CCB)와 이뇨제 및 ARB가 효과적이며, 심근경색증과 심부전증에서는 CCB가 적합지 못하며, ACEI나 ARB는 신규 당뇨발생을 억제해 당뇨병 및 만성 신질환에 타약제에 비해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서울의대 김철호 교수는 “현재 의료는 증거에 근거한 의료로서 어떤 약제가 특정장기 보호효과가 있다는 것이 이론적으로 타당성이 있다고 해도 실제로 대형연구에서 증명되지 않으면 참이 아니다”라고 반대의견을 피력했다.
예를 들어 최근에 시판된 ARB가 베타차단제에 비해 뇌졸중의 발생을 감소시켰다는 'LIFE' 연구는 제제간 차이보다는 약물간의 강압효과의 차이에서 발생된 것이라는 것.
또한 “최근에 발표된 개별적 연구인 'ALLHAT' 연구 등을 보더라도 약제의 선택에 따라 심혈관질환의 발생이 달라지지 않는 다는 결과가 나왔고, 고혈압의 표적장기 손상인 뇌졸중, 관동맥 질환, 신장질환의 보호를 위해 특정 약제가 효과적이라는 증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학회차원에서 찬·논쟁이 팽팽함에 따라 특정 고혈압질환에 특정약제의 적합성 유무는 앞으로도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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