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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6곳이 에이즈진료 82%···서울대 1위

  • 정시욱
  • 2004-10-13 10:04:58
  • 총 24,970건중 국립의료원 0.03%...16곳은 전무

국내 전문요양기관들의 에이즈 환자에 대한 진료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 보건복지위 현애자 의원(민주노동당)에게 제출한 HIV/AIDS 의약품 보험급여 청구현황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이 10,309건으로 가장 많았고, 연대세브란스병원이 4019건으로 뒤를 이었다.

또 HIV/AIDS진료 42개 전문요양기관 중 서울대학교병원, 연대세브란스병원, 가톨릭대강남성모병원(2,285), 서울아산병원(1488), 인하대의대병원(1,019), 경북대학교병원(1569) 등 6개 병원이 전체 진료건수 24,970건 중 20,680건으로 전체의 82.8%를 차지했다.

반면 단 한건의 처방을 하지 않은 종합전문요양기관도 16개 병원에 이르러 HIV/AIDS 진료의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공공의료기관인 국립의료원의 경우 2000년부터 2003년까지 HIV/AIDS 의약품 보험급여 청구가 단 한건도 없었고 올해 들어 쓰리티씨정 3건, 컴비비어정 1건, 비라셉트정 4건 등 총 8건 청구에 그쳤다.

현 의원은 "이는 46개 전문요양기관 24,970건 중 0.03%에 불과한 수치로 사실상 HIV/AIDS 진료를 심각하게 방기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결과"라며 "HIV/AIDS 치료에 2~3종의 약을 섞어 처방하는 칵테일 요법을 쓴다는 점을 감안하면 2004년의 실제 환자 수는 1~3명에 불과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립의료원은 HIV/AIDS 및 희귀난치병 질환 진료와 연구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한편, 보건소 및 질병관리본부 등 공공의료서비스 전달체계와 연계를 통해 HIV/AIDS 및 희귀난치병 질환에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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