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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클래스

일부 약국, PPA 함유 감기약 반품 '늑장'

  • 최은택
  • 2004-10-12 10:03:09
  • 전문약 반품 지연..도도매 구입약 제약사 반품안돼 한숨

지난 9일 반품돼 서울의 한 도매업소에 창고에 보관돼 있는 PPA 감기약.
PPA 감기약에 대한 회수조치가 내려진 지 두달이 경과됐지만, 여전히 반품물량이 계속나오고 있어 관련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약청이 PPA 감기약에 대한 회수조치를 지난달 30일까지 마무리할 것을 요구함에 따라 제약사와 도매업소들이 두달여에 걸쳐 약국에 반품을 독려했지만, 회수조치 마감일이 훨씬 지난 이날까지도 반품이 계속 나오고 있다는 것.

서울의 한 도매업소 창고담당자는 "지난달에 비해 반품 물량이 대폭 감소한 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물량이 계속 나오고 있다"면서 "일반약보다 전문약 반품 건이 많은 것은 몇몇 약사들이 재고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반품에 늑장을 부렸기 때문"이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일반약의 경우 소비자들이 뒤늦게 반품해 오는 사례가 있어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반품의 대부분이 개봉판매하다 남은 전문약들인 것은 일부 약국들이 유통금지된 의약품의 반품조치에 비협조적이라는 것 외에 달리 해석할 게 없다는 것.

이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일부약국들의 경우 생산중단된 후 10년이 다 된 약을 반품해 오는 사례도 있다"며 "약사들도 이제는 적정 재고관리와 점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영등포의 한 약국주력 도매사장은 "약사회가 지역분회 등을 통해 수거한 PPA 감기약을 통째로 반품하기도 한다"면서 "이럴 경우 직거래 제약사가 아니면 반품을 받아주지 않기 때문에 결국 도매가 이를 떠안아야 할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제약사와의 직거래가 아닌 도도매를 통해 감기약을 약국에 공급해온 중소도매업소의 경우도 반품을 처리하지 못해 대형도매에 교품을 요청하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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