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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가, 각종 추계행사 스폰요구에 '몸살'

  • 정시욱
  • 2004-10-09 07:11:46
  • 지역 주도층 명목으로 병의원, 약국 주요타겟 부각

가을을 맞아 각종 지역 단위 행사나 광고책자 발행사례가 늘면서 약국을 찾아 광고를 문의하는 사례가 급증, 약국가가 몸살을 앓고 있다.

8일 일선 약국가에 따르면 동단위 체육대회나 건강관련 강좌, 지역광고물 제작 등에 약국 광고를 해주겠다는 제의를 해오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사례는 수도권보다 지방으로 갈수록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종 시군단위 행사 또는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는 행사라는 점을 들어 동네의원이나 약국들이 컨셉에 적합하다며 행사스폰서를 요구하고 있다.

또 지역인명부나 각종 매장 소개란에 약국을 박스로 실어 광고효과를 기할 수 있다고 홍보하며 광고를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매년 되풀이되는 광고요구지만 지난해와 올해 유난히 약국경기가 불황이어서 약국가는 이들의 요구가 달갑지만은 않은 상황.

충북 C시의 한 약사는 "건강강좌와 지역 체육대회 스폰을 끊어주라며 찾은 사례가 이번 주에만 4차례에 달한다"며 "마음으로야 해주고 싶지만 솔직히 약국이 어렵다보니 이들의 방문이 피곤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경북의 모 약사도 "의사나 약사들이 상대적으로 고소득자이고 지역 건강을 책임진다는 식의 멘트로 스폰서를 요구하는 사례가 많다"며 "그러나 내 약국만이 아닌 인근 전체 약국을 대상으로 광고를 하러 다니는 모습이 썩 달갑지는 않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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