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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약품, 부도 7년만에 화의탈피

  • 최봉선
  • 2004-10-04 15:33:36
  • KT&G 200억 유치로 날개...새로운 제약기업 발돋움

영진약품(대표 김창섭)이 4일 서울동부지법으로부터 화의보고의무 면제승인(화의종결 판정)을 받고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3월 KT&G가 참여한 컨소시엄으로부터 200억원 가량의 자본유치에 성공한 영진약품은 이번 화의종결 판정을 계기로 KT&G가 그동안 투자했던 바이오 사업의 플랫폼 역할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제약기업으로 성장할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4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KT&G를 모태로 한국인삼공사를 비롯한 다양한 바이오 관련산업 부문과 연계해 거대한 바이오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있어 영진약품이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경쟁력있는 신제품 개발과 세계시장 개척에도 매진, 장기적으로는 세계적인 신약 개발에도 앞장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바이오 제약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3월 영진약품을 인수한 KT&G는 연매출 5조4568억원, 순이익 4597억원의 거대기업으로 주력 사업인 담배시장의 저성장을 보완할 미래 성장엔진으로 바이오 제약사업에 집중해 왔다.

영진약품은 지난 97년 부도를 낸 후 50%이상 자본잠식과 화의신청 사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돼 왔으며, 올해 3월 KT&G가 참여한 컨소시엄으로부터 200억원 가량의 자본유치에 성공했다.

이후 액면분할과 자본감소를 통해 자본잠식을 해소했으며 화의채무 변제도 마무리 했다.

최대주주는 KT&G로 지분 57% 가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 8월12일 1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에 따라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유상증자분은 10월20일 상장될 예정이다.

영진약품은 화의채무 99.4%를 상환해 지난 5월14일 법원에 화의탈피를 신청했으나 미상환 화의채무 0.6%가 문제로 지적돼 일정이 미뤄졌으며 이후 관련 증빙자료를 추가하고 나머지 채무는 변제공탁해 지난 9월16일 법원에 채무변제 완료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한편 영진약품은 지난해 매출 807억원, 영업이익 39억원, 당기순손실 19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2/4분기는 매출액 408억원, 영업손실 2억원, 당기순이익 37억원을 올리고, 올 매출목표는 848억원, 당기순이익 목표는 2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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