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의사 40%, 해열진통소염제 중복처방
- 정웅종
- 2004-10-01 1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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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사연 의원943곳 조사결과...효과없는 약처방 20%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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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개원의들은 골관절염 환자에 대한 처방내용 등에서 진료과목, 개원기간, 연령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또 개원의 절반 가까이가 해열진통소염제를 하나 이상 처방하는 중복처방 양상을 보였다.
현재 국내에서 골관절염 환자의 처방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를 분석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으로 의사 처방에 상당한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지난 4월 26일부터 6월 30일까지 전국 943개 의원을 대상으로 골관절염환자의 모의환례에 대한 의사 처방경향조사를 벌여 1일 ‘해열진통소염제 평가기준 개발연구’라는 최종보고서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골관절염 통증완화를 위해서 개원의의 84.6%가 해열진통소염제를 하나 이상 처방하는 것으로 드러났고, 이 중 경구 또는 주사제를 2개 이상 처방하는 비율도 39.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열진통소염제를 처방하지 않는 비율은 15.4%에 그쳤다.
구체적으로 해열진통소염제(NSAIDs)만 처방된 경우는 44.5%로 가장 많았고 Acetaminophen과 해열진통소염제를 병용투여하는 경우가 13.4%, 해열진통소염제와 근육이완제의 병용투여 14.2%, Acetaminophen을 처방한 경우는 5.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제시된 환자사례에 처방된 의약품 중에는 골관절염과 직접 관련이 없는 근육이완제, 소염제, 소화기관용약 등도 처방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처방빈도는 근육이완제가 8.4%, 소염제 5.1%, 소화기관용약 7.2%였고 스테로이드제제가 2.7%였다.
통증완화에 효과가 없는 경우의 처방형태를 보면, 해열진통소염제로 바꾸겠다는 응답(복수응답)이 57.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주사제 해열진통소염제 추가(37.5%), 무릎관절에 하이알루로난 주사(31.1%), 연골보호제 추가(30.5%) 순이었다.
조사결과 개원기간이나 의사의 연령이 높을수록 경구제 해열진통소염제를 추가하는 사례가 많았으며 주사제 해열진통제는 신경외과(53.8%), 정형외과(53.5%)에서 처방비율이 높았다.
이에 대해 보사연은 “처방의 통증완화 효과가 부족할 경우 다른 경구 또는 주사제 해열진통소염제를 추가하는 것은 의약품의 효과와 부작용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개원의사들의 인식이 잘못된 점이 상당히 드러난만큼 평가기준을 개발해 실행하기 전부터 골관절염 처방지침을 보급할 필요가 있다”고 정책대안을 내놓았다.
심평원 관계자는 “동일하게 제시된 환자사례 경우에도 처방내용 등에 차이가 있었으며 진료과목, 개원기간에 따른 다른 양상을 보였다”며 “중복처방 역시 우리나라에서의 골관절염 특성과 의료상황을 고려해 볼 때 권고사항인지, 아니면 위장관계 부작용 발현과 관련성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야 한다”고 밝혔다.
62세 여성이 3개월 전부터 계단을 오르내리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오래 앉아 잇으면 오른쪽 무릎이 아프면서 조금 붓는 증상이 생겼다. 집안 일 하는데 특별한 문제는 없었지만 오래 걷거나 높은 곳으로 이동할 때는 불편감이 있다고 한다. 신체 진찰 결과, 오른쪽 무릎에 약한 압통이 있었으며 나머지 소견은 모두 정상이었다. 과거에 외상을 입은 적은 없었고 위궤양이나 다른 심각한 질환을 앓은 적이 없었다. 환자는 현재까지 오른쪽 무릎 통증 때문에 약물을 복용한 적은 없었다.
의약품처방경향조사에서 제시된 모의환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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