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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A약품, 내달 1일부로 자진정리 결정

  • 최은택
  • 2004-09-22 12:36:45
  • 유통마진 감소 등 경영악화 영향.."거래선 피해 없을 것" 강조

광주 A약품이 내달 1일부터 자진정리에 들어간다.

A약품 관계자는 22일 “갈수록 업계의 경영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도매업을 계속 이어가느니 메이커나 거래선에 피해를 주지 않을 현 시기에 정리하는 것이 약업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 자진폐업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회사의 부채비율이 높지 않은 데다 메이커에 담보가 충분히 있고, 재고약을 정리하면 관련 업계에는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약품은 이에 따라 내달 1일부로 거래 제약사에 자진폐업을 공식 통보, 재고정리 및 잔고회수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회사가 심각한 경영난에 쫓기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내년 6월 완전정리를 목표로 순차적으로 정리작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이미 G사와 J사와는 재고약 반품에 최대한 협조키로 의견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A약품은 20여년간 광주전남지역에서 도매업을 유지해왔으며, 작년도 기준 60억 규모로 비교적 외형이 작은 업체로 알려졌다.

이 회사 대표인 H(66)사장은 20여년간 제약사에서 근무하다 지난 70년대말부터 도매업을 시작했으며, 광주전남도협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지역에서는 업소간 경쟁보다는 업계의 공동발전을 위한 정도경영을 일관되게 추진해 온 인물로 칭송이 높다.

한 도매업소 관계자는 “도매업소의 경영상태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힘든 결정을 한 것 같다”며 “특히 업계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자진정리를 선택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A약품은 올 연말까지 희망 퇴직자에 대해 취업을 알선해 주는 등 직원들의 진로에 대해서도 적극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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