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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타트

다국적사 생산약 직수입 연 1천억씩 증가

  • 김태형
  • 2004-09-22 06:29:23
  • MSD 포사맥스 220억 지난해 '최고'...100억대 6품목 포진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사나 국내 제약사가 외국의 본사를 통해 들여오는 완제의약품 수입액이 매년 1천억이상씩 늘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고가약 6품목은 지난해 수입액이 100억원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열린우리당 유필우 의원에 제출한 ‘2001~2003년 완제의약품 상위 50개 품목현황’을 보면 2001년 4억8,916만달러(5,381억, 달러당 1,100원 기준)에 그쳤던 완제의약품 수입액이 2002년 5억8,719만달러(6,459억원)에서 2003년 6억8,772만달러(7,565억)로 매년 1억달러씩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국적사의 일부 품목의 경우 한국에 공장을 설립하거나 국내 제약사에 원료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의약품을 생산하지만 완제 의약품은 라벨작업 등 간단한 공정만 거친고 유통돼, 외화는 고스란히 본사로 들어가게 된다.

따라서 원료의약품 수입실적(2002년 14억5,366만달러)까지 포함하면 연간 다국적사를 통한 의약품 수입은 연간 20억불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수치는 2002년 국제제약사 총매출액 7조3,706억원의 30%에 육박하는 액수다.

지난해 완제약 상위품목 현황을 보면 MSD의 골다공증치료제 포사맥스70mg이 1,825만달러로 가장 많은 수입액을 기록한 가운데 ▲BMS의 항암제 탁솔 1,700만달러 ▲노바티스의 백혈병치료제 글리벡 1,563만달러 ▲바이엘의 고혈압치료제 아달라트오로스30mg 1,464만달러 ▲GSK의 당뇨병 치료제 아반디아정4mg 1,044만달러 ▲박스터의 다이아닐피디액1.5% 1,044만달러 ▲MSD의 탈모치료제 프로페시아1mg 907만 달러 등 6개 품목이 원화로 100억원이상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아머샴의 혈관조영제 옴니파큐주(859만달러) ▲한독-아벤티스의 항암제 탁소텔주(859만달러) ▲MSD의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프로스카(793만달러) ▲노바티스의 항바이러스제 팜비어정(721만달러) ▲로슈의 비만치료제 제니칼(710만달러) ▲알러간(대웅상사 수입)의 안검경치료제 보톡스(683만달러) ▲MSD의 진통소염제 바이옥스(536만달러) 등도 상위 품목으로 분류됐다.

제약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국내에서 신약개발이 저조한 상태에서 완제의약품을 수입하느냐 아니면 원료를 수입해 의약품으로 생산하느냐의 차이 밖에 없다”면서 “엄밀한 의미에서 국내 제약사들은 이미 다국적사에 종속돼 있다”고 설명했다.

유필우 의원은 이와 관련 “완제의약품이 증가는 곧 국내 제약산업의 종속돼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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