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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홈피 운영비도 아깝다"...폐쇄 늘어

  • 정시욱
  • 2004-09-05 20:40:38
  • 업데이트 불편, 방문자수 급감에 '골치꺼리' 전락

인터넷의 확산과 함께 봇물처럼 늘어났던 약국 홈페이지들이 '골칫덩이'로 전락, 폐쇄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5일 약국가에 따르면 고객 편의와 약국 홍보라는 장점을 두루 활용하기 위해 유행처럼 개설했던 약국 홈페이지들이 업데이트 불편 등을 이유로 문을 닫고 있다.

이와 함께 약국경영이 원만하지 않자 약국 홈페이지 운영을 위해 소요되던 관리비용조차 아끼자는 취지에서 폐쇄되는 홈페이지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홈페이지 방문자 수가 갈수록 줄어들면서 고객상담 코너, 게시판, 건강정보, 약국 소식란 등이 유명무실해지고 있다.

대전의 모약국 홈페이지의 경우 3개월 전부터 "더 나은 OO약국 홈페이지로 태어나기 위해 잠시 문을 닫는다"는 문구를 내걸고 있지만 실제로는 홈페이지 관리운영비가 부담이 된다는 점 때문에 폐쇄했다.

서울의 K약국도 게시판 및 건강정보 코너의 업데이트가 원만치 않자 평소 '골치 덩어리'로 남아있던 홈페이지를 과감히 폐쇄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K약국 약사는 "3년전 다른 약국들이 다 하니까 우리 약국도 홈페이지 운영을 해왔다"며 "결국 똑같은 내용에 업그레이드가 안되는 상태로 운영하기보다 폐쇄 조치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현재 약국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지역약사회 한 관계자는 "방문자들 질문에 대한 답변하나도 제때 못해주다보니 홈페이지가 유명무실해졌다"며 "약국 홈페이지 두 곳중 한 곳은 문을 닫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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