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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개·폐업 속출...약국가 재고약 '몸살'

  • 강신국
  • 2004-09-03 06:35:42
  • 대용량 덕용포장 절반도 소진 못해...고스란히 약국 부담

의원들의 개·폐업이 빈번히 발생하는 신도시 클리닉센터 인근 약국들이 재고의약품에 몸살을 앓고 있다.

3일 약국가에 따르면 극심한 경기불황으로 3~5년차의 클리닉센터 내 의원들의 폐업이 잇따르면서 인근 약국들은 500정 이상 덕용포장 의약품의 반 이상도 소진을 못하는 등 의원 개·폐업으로 인한 재고약 부담을 약국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의원들의 무차별적인 처방약 변경에 의원 철수나 진료과목 변경 등이 또 다른 재고약 양산의 주범이 돼버린 것이다.

그나마 제약사 직거래는 개봉약 반품이 수월하지만 도매 거래의 경우는 반품에 상당히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부평의 한 약사는 “극심한 경기불황이 맞물리면서 의원 이전으로 인한 처방감소와 쌓이는 재고약으로 약국운영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의원이나 건물주로부터 개·폐업에 대한 정보를 2~3달 전에 입수해도 조제실에는 1000정·500정의 덕용포장이 즐비해 재고약 소진은 사실한 불가능하다는 게 약국가의 설명이다.

폐업한 의원의 인근약국 3~4곳도 사정이 비슷해 약국간 교품도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서울 강남의 한 약사는 “내과 자리에 다시 내과가 입주해도 처방약의 반 이상은 변경된다”며 “사실상 현 상황에서 재고약 통제·관리는 약사 손을 떠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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