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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대여 의혹 대형약국들 잇따라 부도

  • 최봉선
  • 2004-09-01 13:15:08
  • 비약사 경영 참여한 중형급 규모...서울 B약국 약사 잠적

국내 전반의 내수부진에 따른 불황 여파로 약국들이 잇따라 부도를 내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인천소재 S약국이 부도를 낸데 이어 28일에는 충남보령의 S약국도 부도를 냈으며, 서울 광진구 자양1동 소재 한 약국의 약사는 최근 새로운 약사에게 약국을 넘기고 잠적했다.

이들 약국에 대한 정확한 부도원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처방전 감소에 따른 매출하락이 주요 원인이라는게 거래 제약사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특히 이들 2곳의 약국은 모두 비약사가 경영에 직접 참여해온 면대의혹을 받고 있는 중형급 약국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보령소재 S약국은 약사와 카운터간에 동업관계로 운영됐다"면서 "부도직전에 대부분의 약들이 빼돌려진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서울 소재 B약국의 김모 약사는 지난달 18일부로 폐업신고와 함께 K약사에게 약국을 넘긴 상태이며, 이 약국은 현재 K약사가 정상 운영중에 있다.

김모 약사는 현재 부도를 낸 상태는 아니지만, 연락이 두절되고 있어 거래 제약사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김 약사가 결제해야할 약품대금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수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제약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 제약사들이 약국들과는 무담보 신용거래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스란히 손실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분업 거품이 빠지고, 불황 장기화에 따른 처방전 감소 등으로 자금력이 부족한 중대형급 약국들이 부도로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부도약국들이 대부분 면대의혹이 짙다는 점에서 거래에 신중함을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다수 면대약국들은 과다한 권리금과 시설투자 자금이 투입된 상태이지만, 경기불황에 따른 처방전 감소로 이어져 자금압박을 받으면서 결국은 부도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각 지역약사회에서도 면대약국에 대한 폐해를 호소하고, 척결의지를 밝히고 있으나 물증을 확보하는데 한계가 있어 말처럼 쉽게 척결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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