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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일반약 매출 전년보다 1.5% 감소

  • 최봉선
  • 2004-09-01 06:08:23
  • 전체 14% 증가 비해 급감...케펜텍, 자황, 삐콤씨 선전

올 상반기에도 일반약 판매는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팜이 12월결산 상장제약사의 반기보고서에 공개된 주요 일반약 10여 품목을 대상으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전년 동기대비 평균 1.5% 가량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

이는 상장제약사들의 전체매출이 평균 14% 가량 늘어났다는 점에서 일반약 매출이 급감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제일약품 '케펜텍', 종근당 '자황' '속청' '땡큐', 유한양행 '삐콤씨' 두자리수의 매출증가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약 중 최대매출을 자랑하는 동아제약 '박카스'는 지난해 상반기 798억4,300만원에서 올해는 787억7,200만원으로 1.34% 줄었고, '판피린에프'도 97억2,700만원에서 76억5,200만원으로 21.27% 감소했다.

그러나 박카스의 경우 지난해 15% 정도 감소했던 것에 비하면 매출회복세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소화제의 대표브랜드 명성을 이어왔던 한독약품 '훼스탈플러스'는 지난해 상반기 59억8,800만원에서 올해는 42억3,900만원으로 29% 가량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 광동제약의 청심원류는 84억6,500만원에서 56억8,000만원으로 33% 가량 감소한 것으로 비롯해 쌍화탕류도 57억4,500만원에서 15% 줄어든 48억5,700만원을 올리는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들은 "광동제약과 함께 이 시장을 주도했던 조선무약이 부도를 내면서 시장자체가 동반 하락하는 현상을 보였고, 여기에 시장의 주도권을 갖고 있는 광동제약이 주로 비타민 음료제품에 주력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광동제약의 대표품목으로 자리잡은 '비타500'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92억8,900만원의 매출에서 무려 246%가 증가한 321억6,8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한미약품의 '메디락베베' 등이 41억3,100만원의 매출에서 30억7,500만원으로 25.56% 줄었고, 동성제약의 '정로환'은 10억6,900만원에서 10억700만원으로 5.8%의 소폭 감소했다.

반면 제일약품 '케펜텍'은 61억3,400만원에서 79억8,700만원으로 30%, 종근당의 자황을 비롯한 속청, 땡큐 등은 모두 139억2,0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08억5,100만원에 비해 28% 증가했다. 또한 유한양행 '삐콤씨'는 70억6,800만원에서 81억9,900만원으로 16% 증가했고, 태평양제약 '케토톱'은 174억2,800만원에서 4.6% 늘어난 182억2,900만원을, 삼진제약 '게보린'은 60억6,300만원에서 62억2,300만원으로 2.6%, 보령제약 '겔포스엠'은 102억2,100만원에서 소폭인 0.09% 늘어난 102억3,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 마케팅 담당자는 일반약 침체에 대해 "국내 전반의 경기불황과 웰빙바람을 타고 소비자들이 기능성 식품쪽에 관심을 보이는 사회적 분위기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여기에 분업이후 아직도 국민들은 모든 약을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다는 인식이 남아있고, 약사들도 처방전을 받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일반약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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