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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부동산, "매물 많지만 거래부진 여전"

  • 정시욱
  • 2004-08-23 13:23:40
  • 매출 안정적 입지찾기 어려워...50~100만원대 인기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호기로 돌아서는 가을을 앞두고 있지만 약국거래는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는 실정이다.

22일 약국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약국 매물접수가 20~30% 정도 늘었지만 거래는 순탄치 않아 매물이 남아도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약국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약국 입지 이전 및 개국을 미루는 추세와 함께 매출 안정적인 입지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약국부동산의 경우 권리금이 타 거래 사례보다 높아 매물거래를 이루는데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병의원 인근 약국 매물들도 보통 서너개 이상의 약국들이 동시 입점한 지역들이 대부분이어서 과잉 경쟁을 우려해 거래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처방 및 매약 규모가 하루 50~100만원선의 매물들은 우선 거래대상으로 분류, 지속적인 인기행진을 보인다고 밝혔다.

또 아파트 등의 상가내 약국들도 매물이 작기는 하지만 매력적인 품목으로 선정돼 문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약국 부동산 한 관계자는 "여름이 지나고 가을로 접어드는 이 시기가 전반적인 부동산 호황기인데도 불구하고 약국거래는 여전히 미진하다"며 "경기불황과 약국 권리금 문제 등이 약국거래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다른 한 관계자도 "경기도와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약국을 내놓는 곳들이 늘고 있지만 실거래는 많지 않다"며 "올 가을과 겨울에도 의원뿐만 아니라 약국거래도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약국 부동산이 활기를 띄고 있는 지역은 서울보다는 경기도 일대와 인천 및 그 인근지역 등으로 나타났다.

또 신행정수도 예정지가 부각되면서 충청권의 약국거래도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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