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숍인숍, "입점은 쉬운데 매출은 정체"
- 정시욱
- 2004-08-16 06: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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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타민 화장품 등 과도한 시장경쟁에 경영 압박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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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경영 활성화의 방안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약국내 숍인숍들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매출을 토로하고 있다.
15일 약국가에 따르면 비타민, 기능성화장품, 다이어트제품, 의약외품, 생식 등을 특화시킨 숍인숍들이 약국 내에 속속 입점하고 있지만 경영에 있어서는 낮은 평점을 받고 있다.
이는 약국과 숍인숍의 시너지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할인점 및 독자 매장들이 성황을 이루면서 경쟁력에서 메리트를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숍인숍 품목 대부분이 생활 필수품목이 아닌 '부가품목'으로 구분돼 경기 불황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중 비타민과 기능성화장품의 경우 할인점 등과의 가격경쟁에서도 편차를 보이면서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추세다.
실제 비타민의 경우 미국 현지가로 판매하는 온라인매장에서 9,900원에 판매되는 제품이 약국 숍인숍에서는 25,000원대에 판매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이어트 제품이나 생식류의 품목을 취급하는 숍인숍 매장들도 계절적 특수 내지 지속적 고객관리에 애로점이 많다고 토로했다.
비타민 숍인숍을 운영하는 K약사는 "동네약국의 경영 창출을 목표로 숍인숍을 입점해 2년 정도 운영중이지만 인근 할인점 등과 가격경쟁 문제가 직접적인 여파로 다가와 조만간 다른 용도로 바꿔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능성화장품을 입점시킨 Y약사도 "재구매를 통해 숍인숍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화장품은 화장품 샵에서 산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힘들다"며 "신규 고객을 확보한다는 장점도 있지만 경기 불황까지 겹쳐 유지가 너무 어렵다"고 설명했다.
모 약국체인 관계자는 "숍인숍 입점은 약국 여건에 따라 쉽게 개설할 수 있지만 약국과 숍인숍 두개의 매장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약사의 특별한 의지가 뒤따른다"며 "숍인숍 운영을 쉽게 생각하거나 결정할 부분이 결코 아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약국 숍인숍은 기존 약국 고객을 통해 수익의 안정성을 확보한 후 신규고객까지 끌어들여 약국 이미지를 개선하는데도 일조한다는 장점을 부각시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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