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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상반기 불황속 두자리수 성장 '양호'

  • 최봉선
  • 2004-08-14 06:41:13
  • 40개사 집계...매출 13%, 영업이익 14%, 순이익 30%

국내 제약업계는 불황속에서도 올 상반기 전반적으로 양호한 영업실적을 나타냈다.

14일 데일리팜이 12월 결산 상장·코스닥 등록 제약사 40곳을 대상으로 집계한 2004년도 상반기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이나 수익성면에서 모두 두자리수 성장을 기록했다.

이들 제약사들의 총 매출액은 2조983억원 규모로 전년동기 1조8,526억에 비해 13.27%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도 2,350억원 규모에서 14% 늘어난 2,678억원을 올렸고, 분기 순이익도 1,471억원에서 29.86% 증가한 1,911억원을 시현했다.

매출이 가장 증가한 기업은 지난해까지 적자 경영을 유지했던 조아제약으로 전년대비 48% 성장한 9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흑자로 전환됐다.

'비타500'의 매출호조를 입은 광동제약이 46% 증가한 871억원을 올렸고, 고지혈증치료제 ‘심바스트’ 등 26개 신제품과 지난해 부진했던 일본뇌염 생백신 '씨디 제박스'의 매출상승, 유럽과 중동지역으로 원료의약품 수출이 늘어난 한미약품이 41% 증가한 1,53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G생명과학은 올 상반기에 B형 간염치료제 기술수출료 47억원 등 기술수출료로만 191억원을 올리는 등 전년대비 38% 늘어난 1,10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반면 녹십자(33억)가 66.24%, 최근 녹십자PBM과 합병을 선언한 녹십자상아(319억)가 30.34% 감소한 실적을 나타냈다.

순이익면에서는 기술수출료 등에 힘입은 LG생명과학이 무려 551% 증가한 17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광동제약이 210% 늘어난 63억, 대표품목인 '박카스에프'(787억) 등의 매출이 늘어난 동아제약이 183% 증가한 181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고혈압약 '아모디핀'의 본격적인 마케팅을 앞두고 있는 한미약품이 152%(151억), 34%의 매출액 상승세를 보인 코스닥기업인 대한뉴팜이 101%(5억) 증가했다.

또한 서울제약이 66%(11억) 늘어났고, 매출은 감소했으나 수익성에 호조를 보인 종근당바이오가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48% 늘어났다.

그러나 38개 제약사중에서 30%에 해당되는 14곳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교해 줄어든 순이익을 기록해 어려운 영업여건을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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