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약 약국유입 위험수위.."약사도 몰라"
- 정시욱
- 2004-08-16 12: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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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기부전약 이어 비타민까지 극성, 치밀한 지견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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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치료제에 이어 종합비타민제 '센트룸'까지 정품 아닌 밀수품이 등장, 불법 유통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불법 의약품들의 경우 일선 약사들조차 구분이 모호할 정도여서 자칫 약국들이 법적 제재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도 점쳐진다.
13일 약국가에 따르면 서울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센트룸(100타블렛) 미국산이 정식 경로가 아닌 밀수의 형태로 유통됨이 알려지면서 약사사회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건은 특히 유통경로 추적결과 대부분 의약품 도매 담당자들의 소행으로 파악돼 일선 약국들이 쉽게 노출된다는 점에서 부작용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더욱이 모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센트룸 등 미국제품을 파는 사이트를 제휴사 형식으로 '믿을 수 있는 곳'으로 소개까지 하고 있어 소비자들조차 밀수 사실을 망각하게 만든다는 지적이다. 앞서 불법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 치료제가 약국을 통해 유통되다 정부의 단속에 덜미를 잡힌 사례가 빈번히 있었던 사례를 참작할 때 비타민의 불법유통 또한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다.
또 자의든 타의든 부정의약품의 취급 및 밀수품 판매가 적발될 경우 약사법, 관세법, 부가세법의 저촉을 받아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했다.
강남의 한 약사는 "10여년전에 센트룸 미국산 비품을 약국에서 진열 판매하는 곳들을 종종 보곤했지만 최근까지 유통되는지는 몰랐다"며 "포장을 제외하면 특별히 구분할 수 조차 없어 절실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영등포의 한 약사도 "얼마전 한 고객이 미국의 센트룸을 한국에서 구할 수 있냐는 문의를 해 온 적이 있었는데 실제 유통사례가 있다니 놀랍다"며 "요즘은 환자들이 약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는 상황이라 유통책들이 약국으로 쉽게 접근하는 빌미를 제공한 것"이라고 전했다.
모 약사회 관계자는 "약사들도 불법의약품들의 유통경로를 알지 못하고 단지 도매를 통해 사입해 판매하는 절차로 진행돼 심각한 상황"이라며 "약사들도 모르는 약이 유통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약사사회의 자구 노력과 함께 정부 차원의 대처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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