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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A함유 종합감기약 처방·판매행위 속출

  • 강신국
  • 2004-08-07 06:10:52
  • 약국가, 병의원 처방에 곤욕...국회서도 문제제기

페닐프로판올아민(PPA)성분 감기약 회수조치가 지난 1일부터 전격시행 됐지만 병의원에선 여전히 해당 제품에 대한 처방전이 발행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또 일부약국들도 여전히 PPA성분 일반약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식약청이 대대적인 점검에 나선 상황이고 6일 진행된 국회 보건복지위 상임위원회에서도 처방 사례가 잇달아 공개돼 사태가 상당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약국가에 따르면 내과의원 중심으로 PPA 성분이 포함된 처방전(사진)이 여전히 발행되고 있어 약사들을 아연실색케 하고 있다.

약국가는 PPA 성분이 든 처방전은 안 된다고 의원에 전화를 해도 담당의사와 통화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라는 주장이다.

강남의 한 약사는 “십중팔구는 간호사나 조무사가 전화를 받아 의사와 직접 통화하기가 너무 힘들다”며 “환자와 실랑이를 벌이는 일도 비일비재하다”고 울상을 지었다.

경기의 한 약사는 “의사들도 모르고 내는 처방이 많다”면서 “이는 식약청의 준비 및 홍보부족에 기인하 바 크다”며 행정당국을 질타했다.

하지만 대다수 의원들은 약국의 요청이 있을 경우 처방을 변경하지만 결국 피해는 환자들에게 돌아가게 된다는 게 약국가의 의견이다.

또 인터넷 동호회인 약국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도 PPA 처방전 사례접수를 받고 있고 상당수 처방전이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약국들도 PPA 감기약 판매하고 있다는 제보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 某분회 약국위원장은 “인근약국에서 콘텍 600 10통을 판매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이제는 약사 스스로 환자에게 해당 제품의 위해성에 대해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존에 약을 꾸준히 복용해 오던 환자들은 상관없으니 약을 판매하라며 우기는 경우도 발생해 약국가를 난처하게 하고 있다.

6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 상임위원회에서도 이에 대한 문제제기가 빗발쳤다.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이날 ‘시노카’라는 감기약을 들어보이며 “여의도 약국에 가서 약을 달라고 하니까 시럽과 캡슐로 된 약을 팔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도 처방전을 들어보이며 “지난 2일 서울과 인천에서 판매 금지된 감기약 처방이 나왔다”며 한국슈넬제약의 남바콜정과 한국이텍스의 페브로민정의 처방내역을 공개했다.

심창구 식약청장은 이와 관련 “사용중지 조치를 내린후 2개월 정도 기간이 걸린다”며 “9월말까지 완전 회수될 수 있도록 제약사를 독려하고 지방청을 통해 약국 감시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약국에 접수된 처방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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