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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판매금지약 60품목 버젓이 유통”

  • 김태형
  • 2004-08-05 14:16:52
  • 고경화 의원, 테르페나딘 성분등 공개..."공개대상에 포함"

외국에서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에 판매를 금지한 의약품 60품목이 국내에서는 계속 유통되는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은 5일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당정협의회를 통해 발표하겠다고 밝힌 유해 의약품 공개 명단 속에 반드시 이들 의약품을 포함시켜야 한다”며 해당 성분과 품목을 공개했다.

고 의원이 밝힌 의약품 현황을 보면 테르펜나딘 성분이 40개 제약에서 40품목을 생산하고 있으며 페르몰린은 1개 제약사에서 1품목만이 유통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난드로론(2개 제약 2품목) ▲네파조돈(1개 제약. 1품목) ▲시사프라이드제제(5개제약 5품목) ▲메타미졸 쇼듐(9개제약 11개품목) 등도 국내에서 유통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테르펜나딘의 경우 미국에서 이미 일괄 회수됐지만 국내에서는 120mg이하의 용량을 허가하고 있으며, 페몰린은 캐나다와 영국에서 회수조치가 내려졌지만 국내에서는 허가품목으로 지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고 의원은 또 시사프라이드제제 성분의 경우 “미국 얀센이 2000년 7월 판매중지를 결정했지만 국내에서는 유통 의약품이 자연 소진된 2004년 7월5일에서야 허가제한 성분으로 규제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난드로론의 경우 운동선수가 근력이나 지구력 강화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매우 위험한데도 전혀 제한이 없으며, 메타미졸소디움은 미국처럼 일괄회수가 아닌 복합제만 금지하고 단일제 판매는 허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경화 의원은 이와 관련 “이미 위해성이 명백함에도 불구 이런저런 이유로 판매를 허용하고 회수조치된 약품조차 단속에 나서지 않고 있다”면서 “식약청이 제약사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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