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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A성분 감기약 국민 1인당 2회꼴 복용

  • 정웅종
  • 2004-08-05 06:06:10
  • 고경화 의원, 4년간 9천만건 보험청구...400억 지급

PPA성분 감기약 위험성이 경고된 지난 200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생산됐던 73개 감기약의 보험청구 건수가 9천만건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통상 보험청구는 단일청구 내지 한꺼번에 모아서 청구하는 경향을 고려하면 이 같은 수치는 지난 4년간 우리나라 국민들은 1인당 2회 이상 PPA성분 감기약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4일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요청해 밝힌 ‘2001-2004년 상반기 전산청구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74개 PPA성분 감기약 보험청구분은 총 9,040만건으로 금액으로는 395억5,115만원이 지급됐다.

연도별 청구건을 보면 2001년 3,009만건, 2002년 2,641만건, 2003년 2,219만건으로 2004년 상반기에만 1,170만건이 청구됐다.

보험청구된 이들 73개 감기약은 매년 보험지급액으로 2001년 136억2,887만원, 2002년 112억5,756만원, 2003년 95억7,591만원, 2004년 상반기 50억8,879만원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구건수 및 보험급여액은 건강보험 전산매체 청구분을 기준으로 작성, 이 기간 전산매체 진료비 점유율이 76.1-92.1%였던 점을 감안하면 실제 청구건수 및 보험지급액은 이보다 훨씬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73개 감기약 중 Y사 K제품, S사 K제품, D사 J제품이 4년간 전체의 보험급여액의 42%를 차지하는 등 그 동안 약 166억원이 지급됐다.

고경화 의원실은 “건강보험청구 건수를 볼 때 우리나라 국민이 지난 4년간 먹은 위해성분 감기약이 엄청난 것을 알 수 있다”며 또한 “식약청이 4년간 위해논란을 끄는 동안 보험재정이 400억 이상 낭비됐다”고 당국의 늑장대처를 비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4일 “지난 1일 식약청 발표이 직후 아직 생산되고 있는 이들 위해성분 감기약 73품목 중 비급여로 전환된 34품목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에 대해 보험급여 정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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