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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 허가 1천건 돌파...무한경쟁 돌입

  • 정시욱
  • 2004-08-06 06:09:05
  • 수입업소도 800여곳...동일 성분제품 과당경쟁 우려

극심한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동일 성분의 수많은 제품들이 경쟁에 뛰어들면서 업체간 '제살깍기식' 과당경쟁이 불가피한다는 지적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5일 식약청의 '건강기능식품제조업허가 및 품목현황 집계'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전문제조업 운영업소는 총 180곳, 제조 허가품목만 1,020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 집계에서 총 36개사 82품목이 허가된 것에 비해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아울러 건강기능식품수입업 운영업소 신청도 지난 4월 238곳이던 것이 8월 현재 총 761곳으로 급속한 증가세를 반영했다.

그러나 건강기능식품벤처제조업 운영업소는 여전히 1곳(에그바이오택)으로 심각한 불균형 양상을 드러냈다.

이번 집계에서는 특히 기능성을 인정받은 성분별로 다수 제품들이 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제품간 과당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성분에 따른 조사결과 ▲홍삼 53개 업소 123품목 ▲'인삼' 26개 업소 72품목 ▲글루코사민 40개 업소 71품목 ▲'알로에' 24개 업소 61품목 ▲클로렐라 24개 업소 47품목 등으로 집계됐다.

또 ▲유산균 15개 업소 44품목 ▲키토산 14개 업소 25품목 등도 허가가 줄을 잇고 있는 추세다.

이에 대해 건식업계 한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이 성공 가능성이 높은 산업으로 인식되면서 업계 참여가 갈수록 늘어나는 양상"이라며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수록 제살깍기식 경쟁이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높다"고 전했다.

건식업계 N사 사장은 "같은 성분을 가진 수많은 제품들이 쏟아지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연 도태되는 업체가 늘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돈되는 산업에 치중하는 행태는 앞으로 개선되야 할 과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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