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시장 지각변동..슈도에페드린 부상
- 최봉선
- 2004-08-04 06: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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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0억시장 주도권 다툼 치열할 듯...일부 발빠른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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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청이 출혈성 뇌졸중 발생위험으로 페닐프로파놀아민(PPA)함유 감기약 생산을 전면 중단시킴에 따라 감기약 시장에 새로운 판도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PPA성분을 대체할 슈도에페드린(Pseudoephedrine) 함유 제품과 페닐에프린(Phenylephrine), 일부 세티리진(Cetirizine) 함유 제품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콧물 감기약으로 통하는 PPA성분이 함유된 제품은 지난해 40여 제약회사 73개 품목이 320억원 규모를 생산한 것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이 시장을 누가 선점하느냐에 따라 시장의 주도권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이 시장은 '콘택600'이 55% 가량을 점유하고 있었다. 지난해 178억원의 생산실적(판매액 134억8,000만원)으로 유한양행 전체 매출액의 4.4%를 차지할 정도다.
업계 한 관계자는 "땅에 떨어진 감기약 불신을 얼마만큼 회복시키느냐가 관건이 됐다"면서 "지금부터는 제약사간에 시장선점을 위한 각축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대부분 제약사들이 본격적인 휴가에 들어갔으나 일부 제약사들은 휴가를 뒤로하고 향후 방향모색과 마케팅 전략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을 주성분으로 슈도에페드린 성분을 추가한 종합감기약을 생산하는 제약사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또한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 감기처방에 사용되는 '세티리진' 제제에 '슈도에페드린' 제제를 함유한 제품들도 적극적인 시장활동에 들어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 제약사 마케팅 관계자는 "아세트아미노펜은 해열진통소염제(분류번호 114)이고, 슈도에페드린은 콧물을 말리는 항히스타민제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으나 이 두가지를 포함하여 콧물감기를 전면에 내세운 종합감기약으로 접근한다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2000년도 말에 화콜골드NP(Non PPA)로 전환시킨 중외제약, '화이투벤'의 한일약품, '하벤'의 고려제약, 콧물감기약이지만, PPA성분을 쓰지 않았던 '고푸레'의 국제약품, '세티리진'과 '슈도에페드린'을 함유한 '씨러스'의 한국UCB 등이 비교적 지명도가 높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번 PPA사태와 관련해 제약협회는 대국민 불신을 만회하기 위해 회원사를 대상으로 다른 성분 감기약 현황파악에 나서 소비자들에게 안전성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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