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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 일부병원 7월말 결제중단 '속탔다'

  • 최봉선
  • 2004-08-02 13:26:38
  • 파업여파 "자금없다" 통보...소량거래로 큰 탈없이 넘겨

서울지역 일부 의료기관이 7월말 약품대금 결제를 해주지 않아 일부 거래도매업체들이 곤욕을 치뤘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방공사 모병원은 파업여파에 따른 자금부족으로 약값 결제를 지연시켰고, 국립K병원은 예산부족을 이유로 역시 결제금액을 8월로 연기시켰다는 것.

한 도매사장은 "병원에서 사전에 통보를 해줘 미리 준비를 해 놓아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최근 모든 금융기관이 대출을 중단하고, 대출된 자금까지 회수하는 상황이라 주변에서 융통해 도래어음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거래도매 사장은 7월30일 저녁 전화통화에서 "오늘 자금을 빌려 도래어음을 막았다"며 "큰 금액은 아니지만, 여유자금을 미쳐 확보해 놓지 않은 도매상은 당황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매업계 관계자들은 파업이 장기화됐던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대형병원들이 차질없이 대금결제를 해주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결제금액이 큰 의료기관이 결제를 중단했다면 불상사가 일어 날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다행이 7월말 결제를 미룬 병원은 중형급 병원이고, 거래도매업체들이 분산되어 있어 각 도매별로 결제금액이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지역 도매업계는 최근 모도매업체의 대형부도 이후 불신이 팽배해지면서 의약품을 구입하는데 있어 담보를 요구하는 것은 물론이고, 갑자기 병원이 결제를 중단할 경우 예전에는 자금을 비교적 손쉽게 차용 했으나 최근에는 이 역시 어려움이 많다는 것.

한편 약국거래 도매업체들도 전반적인 불황여파로 7월말 대금결제를 받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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