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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소아 10명중 1명 비만” 심각

  • 송대웅
  • 2004-07-29 18:28:07
  • 필립제임스 회장 “치료시 신진대사 증후군 영향도 고려”

최근 내한한 필립제임스 국제비만대책위원회(International Obesity Task Force:IOTF) 회장은 29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아비만의 심각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국제비만대책위원회는 아동 비만 진단 테크닉 기법을 개발해 전세계 아동을 대상으로 비만여부를 조사 했고, 그 결과를 6주전에 발표했는데 10명중 1명의 아동이 비만 혹은 과체중으로 나타났다”라며 “이는 개도국에 있어서 큰 문제이며 한국도 예외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비만치료시 신진대사 증후군의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메타볼릭 신드롬이라고도 불리는 신진대사 증후는 허리치수, 고혈압, 콜레스테롤, 당뇨 등을 묶어서 하나의 신드롬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며 국내 45~65세 여성 30~50%가 이에 해당할 정도로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진대사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심장마비, 뇌졸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지며 이러한 위험성은 남성보다 여성이 높다고 말했다.

제임스 박사는 “사람들이 비만이나 과체중은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량을 늘리면 해결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것만 가지고는 안된다. 비만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 환경 조건들이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한 “50년전 논밭에서 일을 할때는 특별히 운동을 하지 않아도 운동량이 많았지만 자동차, 컴퓨터 등 문명의 이기등으로 인해 운동량이 많이 줄어드는 등 문화적 요건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박사는 한국은 타 아시아와 비교 했을 때 미국의 식사문화 영향을 많이 받지않았으나 최근들어 미국 성향을 많이 띄고 있으며 한국인들은 비만을 초래하는 환경에 대해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비만 요인이 점점 한국을 둘러싸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만치료에 대해 “비만과 과체중을 정상으로 돌리려면 잘 계획돤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식사량을 줄이고, 하루에 1~2키로쯤 걷는 운동을 하며 적절한 약물을 사용해야 할 것”이라며 “약물치료시 신진대사 증후군 감소효과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임스 박사는 1996년 국제비만대책위원회를 결성해 활동중이며, 이 위원회는 세계적인 규모의 비만관련 씽크탱크라고 할 수 있다.

제임스 박사는 WHO와 계속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30년간 비만에 관한 연구를 해왔고, 아동과 성인의 영양실조 분류 체계를 최초로 개발했으며 암, 심장질환, 당뇨 예방법 등에 대해 WHO에 보고서를 작성, 제출했다.

필립제임스 박사 1문1답

1. 6주전 발표했다는 아동비만 연구에 대한 다른 결과도 소개해달라.

-여러가지 리스크가 있었다. 아동 과체중 경우 6세때 부터 진행 된다면 영구적으로 즉 성인이나 노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비만,과체중 아동은 그렇지 않은 아동보다 당뇨병 발생 확률이 100배나 높다. 당뇨병도 TYPE2에 해당하는 것으로 60세 이상이나 되야 걸리는 병이다. 이는 30대에 실명, 40대에 신부전증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다.

2. 박사가 연구한 아동비만 예방 프로그램이 있나?

-2달전 보고서를 기반으로 오는 일요일 마닐라에서 WHO 고위층 인사들과 회의를 진행한다. 아마 이 프로그램이 올해 말까지는 전세계로 확대될 것이다.

3. 한국의 비만 수위는 어느정도인가?

-비만 위험도는 중국,베트남, 싱가폴 등 과 비슷한 수준으로 그다지 높지는 않지만 미국이나 당뇨병 위험등 비만이 될 수 있는 경향(sensitivity)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4.한국에서 펜메트라진, 펜플루라민 등이 처방되고 있는데, 세계적인 추세는 어떠한가?

-펜플루라민,펜타민, 펜메트라진 등은 시장에서 도태되고 있다. 펜플루라민은 미국에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심장에 피해를 준다. 하지만 세계 여기저기서 생산되고 판매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은 유럽과 상황이 다르지만 체중감량을 위해 암페타민, 갑상선 치료제, 이뇨제 등을 처방하는 것은 영국이나 유럽에서는 의사 면허를 취소 당할 만큼 위험한 것이다. 이는 개인적인 의견이 아니라 WHO와 유럽 규제 단체를 기반으로 설명한 것이다.

5. 자신의 의지대로 10~15%만 체중을 감량할 수 있다면, 약물의 도움이 필요없지 않은가?

-환자에게 생활습관을 바꾸라고 말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체중과 관련해 뇌 사용 경로는 규명되지 않은 사실들이 많다. 먹는 것은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에 과체중 환자에게 100만 칼로리의 잉여 칼로리가 있어도 뇌는 살기 위해 계속 먹으라는 시그널을 보낸다. 이러한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약물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뇌의 여러기전에 대해서는 연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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