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촉용 직접비교 임상 '남좋은일' 위험
- 윤의경
- 2004-07-12 09: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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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쟁사보다 우월한 임상 결과 장담못해...제약사들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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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약보다 우월한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시행된 직접비교임상에서 정반대의 결과가 나와 오히려 경쟁약만 좋은 일을 시키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최근 발생한 가장 대표적인 일례는 노바티스가 시행한 디오반(Diovan)-노바스크(Norvasc)직접비교임상.
노바티스가 후원한 디오반-노바스크 직접비교 임상에서 노바티스의 의도와는 정반대로 노바스크가 디오반보다 혈압 및 심장발작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결과가 지난 달 발표된 것.
직접비교임상에 유명 의료기관과 의사들을 참여시켰기 때문에 노바티스가 임상 결과를 감춘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디오반이 노바스크보다 당뇨병 첫 발생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결과가 수반되기는 했지만 원래 임상 목적에 부합하는 긍정적 결과는 경쟁약인 노바스크에게 돌아간 셈이어서 노바스크를 시판하는 화이자는 돈 한푼 안들이고 자사 제품을 판촉하는데 이용할 수 있었다.
직접비교 임상을 후원했다가 난감한 결과를 얻는 또 다른 사례는 프라바콜(Pravacol)-리피토(Lipitor) 직접비교 임상.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S)가 후원한 이 임상에서 프라바콜 최대량은 리피토 최대량보다 심장발작 10일 이내 뇌졸중 및 입원환자의 사망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화이자가 쾌재를 불렀었다.
그렇다면 이런 위험을 무릅쓰고도 제약회사들이 굳이 경쟁약과 직접비교임상을 후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바로 기존의 표준요법제에 대항하여 신약을 확실히 포지셔닝하기 위해서는 직접비교임상으로 결과를 입증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
일례로 쉐링-푸라우의 경우 C형 간염 치료제 시장에서 페그인트론(Peg-Intron)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하자 경쟁약인 로슈의 페가시스(Pegasys)와 과감한 직접비교임상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노바티스는 디오반-노바스크 직접비교 임상 결과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향후 심장합병증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 당뇨병 위험 감소를 위해 디오반을 사용하도록 판촉하는데 이번 임상 결과를 사용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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