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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제약매출 상승 유지...10%대 성장

  • 최봉선
  • 2004-07-10 07:00:31
  • 1분기 탄력 기조...바닥경기속 '밀어넣기' 영향 엇갈려

제약업계는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대비 평균 10%대 선에서 성장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3개 상장제약사들은 올 1/4분기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평균 11.4% 성장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번 2/4분기 매출도 이와 같은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상장기업인 A사는 올 2/4분기에 전년대비 20%대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으며, OTC시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에 따라 주로 치료제 시장에 역점을 두었다. 특히 1/4분기에 비해 2/4분기 매출이 10% 이상 늘어 났으며, 이는 드링크 제품이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수요가 늘어난 것도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역시 상장사인 B사는 1/4분기에 40%대 성장에 이어 2/4분기에는 35% 이상 매출상승을 가져왔다.

이는 지난해 전반적인 경기부진의 영향도 있겠으나 저성장 속에서도 150명의 인력을 충원하는가 하면 올 상반기에 13개의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매출상승에 견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한 상장 C사는 10% 수준의 매출상승을 가져온 것으로 잠정 집계했고, D사 역시 10% 정도 성장됐다고 밝혔다.

코스닥 E사는 '집중과 선택'을 통해 비만치료제와 소화기 계통의 치료제 시장을 집중 공략하면서 35% 정도의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OTC제품 중에서는 생약쪽으로 신규 거래선을 확장하면서 매출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비상장 중위권 F사는 상반기 15~16% 정도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1/4분기에 비해 하락한 매출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주로 특화된 제품위주로 판매를 하다보니 최근 병원파업의 경향을 받았다"면서 "파업종료 이후 3/4분기 초반 분위기는 좋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역시 비상장 중위권 G사는 전년과 비교해 매출하락을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주로 항생제 제품에 주력했으나 예전만큼 수요가 따라주지 않아 올 상반기 매출신장은 어려울 것 같다고 잠정 집계했다.

업계는 약업경기가 지난연말을 정점으로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고 있으나 실질적인 경기는 여전히 하향곡선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 상장제약사 관계자는 "영업부서 입장에선 매출목표가 정해지면 무조건 가야하기 때문에 밀어넣기 영업이 적지 않게 작용한 것 같다"면서 "이런 문제로 몸집은 늘어났어도 회전일수가 예년보다 장기화될 수 밖에 없고, 수익성은 갈수록 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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