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84%, "약학대학 6년제 반대한다"
- 정웅종
- 2004-06-04 14: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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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의련, 찬반투표...'의약분업 같은 졸속 정책'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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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6곳 의과대학이 실시한 약대6년제 찬반투표 결과, 대부분의 의대생이 반대 입장을 표명해 이로 인한 의약대생들간 갈등이 우려된다.
특히 투표에 참여한 학생들의 과반수 이상이 약대 6년제 반대에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행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향후 논란이 일 전망이다.
전국의과대학학생대표자연합(이하 전의련, 의장 차민수)이 4일 밝힌 약대6년제 찬반 투표결과, 전국 25개 의과대학 7,943명 중 83.8%인 4,402명이 약대 6년제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찬성한다는 의견은 5.4%(287명)에 불과했으며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10.3%(545명)에 그쳤다.
정부가 2006년 약대 6년제를 시행할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64.5%(3,391명)가 '적극적인 지지와 행동을 해야 한다'고 답해 상당수 의대생들이 어떤 식으로든 행동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반면 28.5%(1,500명)는 '학생들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고 밝혔고 '의사를 표명한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은 3.8%(201명)에 불과했다.
이번 찬반투표를 주도한 전의련은 약대 6년제 도입은 사전에 충분한 논의과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마치 졸속 추진한 의약분업의 전철을 밟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전의련은 또 "약국에서의 환자 진료 가능성 등 약대 6년제로 인해 파생되는 의혹, 개국약사와 병원약사의 뚜렷한 정의, 임상약학의 내용적인 면 등 예상되는 문제점을 먼저 해결하지 않고 정치력으로 밀어붙이는 식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투표는 동국대, 중앙대, 충남대, 영남대 등 전국 25개 대학이 참여했으며 경희대와 충북대는 투표대신 학생회 차원에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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