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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지방국립대병원 산별교섭 참가 결정

  • 최은택
  • 2004-06-03 09:54:01
  • 2일 중노위 첫 조정··서울대병원은 여전히 '불참'

7개 지방국립대병원이 최근 산별교섭 참가를 결정하고 병원협회에 교섭권 위임을 요청해 사용자 측 진용이 빠짐없이 구축되게 됐다.

그러나 서울대병원은 새 원장 취임이후에도 여전히 교섭 참가가 불확실한 상태로, 쟁위행위에 들어갈 경우 파업투쟁의 구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2일 개최된 중노위 1차 조정회의에서 조정위원은 7개 지방국립병원의 교섭권 위임과 관련, “원만한 교섭진행을 위해 교섭권을 위임받도록 노력해 달라”고 병협측에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상대병원 측은 “노조의 집요한 산별참가요구로 산별교섭 참가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많은 고민끝에 산별교섭 참가를 결정한 만큼 충실히 교섭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대병원과 함께 이번에 산별참가를 결정한 국립대병원은 경북·전남·전북·충남·충북·제주대병원 등으로 알려졌다.

불참병원 중에서는 서울대병원이 “교섭력을 가진 사용자단체가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참가하기 어렵다”며 여전히 불참의사를 고수한 반면, 강원대병원은 “아직 참석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일 뿐 불참입장은 아니다”고 강조해 교섭참가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민간중소병원 중 불참병원인 광명성애병원과 세종병원도 여전히 불참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의료노조 윤영규 위원장은 “국립대병원의 교섭불참가, 사립대병원의 교섭형태 등에 대한 거듭된 문제제기 등으로 본안심의가 난항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11차 교섭에서 사용자 측의 요구안 검토가 미비해 오늘(2일)까지 검토안을 노조에 보내주기로 했으나 사립대병원은 이것마저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이어 “노조는 올해 산별교섭을 통해 발전적 노사관계 정착을 기대하고 있다”며, “남은 기간 성실한 자세로 교섭이 원만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정회의에는 노조 측에서 윤영규 위원장을 비롯 임원, 본조간부 등이 참가했으며, 사용자 측에서는 사립대병원을 대표한 병협 이병오 본부장, 지방공사의료원을 대표한 박찬병 원장, 민간중소병원 대표 이성식 병원장, 적십자병원 민병대 사무총장직대, 한국보훈복지공단 장성진 기획이사, 원자력병원 행정실장, 경상대병원 관계자 등이 참가했다.

불참병원인 서울대병원, 강원대병원, 광명 성애병원, 세종병원 등의 관계자들도 중노위의 요청에 따라 이날 자리를 함께 했다.

한편 다음 조정회의는 파업예정일 전날인 오는 9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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