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계, 노대통령 탄핵기각 '희비교차'
- 특별취재팀
- 2004-05-14 12: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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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적한 보건의약정책 해결" 주문...의료계 "개탄"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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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 국회에서 제출한 대통령 탄핵안을 헌법재판소가 기각한 것에 대해 의약계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14일 약계와 의료계, 제약업계, 시민단체는 대통령 탄핵 기각결정을 놓고 환영과 우려의 반응으로 엇갈렸다.
약사회는 헌재 기각결정을 환영한다며 국정안정과 화합의 정치가 이뤄지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약사회 신현창 사무총장은 "국회 탄핵 결정 당시 이미 약사회는 반대 뜻을 분명히 했다"며 "이번 판결을 계기로 산적한 정책과제와 공약사항 등이 원할히 추진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남의 한 개국약사는 "국민들의 뜻을 담은 당연한 결과로 본다"며 "민생문제가 해결돼 어려운 약국들이 활기를 되찾기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반면, 의료계는 헌재 결정은 존중하지만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우세하다.
의협 관계자는 이와 관련 "헌재의 기각 결정은 존중하지만 개탄스럽다"고 착찹한 심정을 표시했다.
한 개원의도 "정치적인 문제 때문에 탄핵안이 기각됐다"며 "만일 탄핵이 수용되면 촛불들고 나서는 사람들을 감당할 수 없어서 그런 결정을 내린 것 아니겠느냐"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의약계가 탄핵안에 대한 뚜렷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에 비해 제약업계는 환영과 걱정의 반응이 혼재하고 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헌재 결정을 모두 받아들여야 한다"며 "그러나 노대통령이 좀 더 세련된 국정운영을 통해 국민들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없어졌지만 신뢰회복이 큰 문제"라며 "제약산업 내수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탄핵정국 해소를 계기로 의료개혁의 가속도를 내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강주성 건강세상네트워크 공동대표는 "대통령 집권 2기를 맞아 국민들의 의지를 모아 본격적인 개혁에 나설 때"라며 "아픈 사람들과 평범한 국민들을 위한 정책이 진정 무엇인지 되새겨보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의 이주호 정책국장은 "국회 과반수를 넘었고 대통령 직에도 복귀했으니 자신의 공약을 지켜야 한다"며 "공공의료 확충과 산별교섭과 같은 노사관계 조율 등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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