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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타트

"대기업 드럭스토어 진출, 약사입지 좁혀"

  • 정시욱
  • 2004-05-07 12:30:55
  • 전문약 비중 쇠퇴, 조제실없는 약국 환경 변화 우려

최근 국내 대기업들의 잇단 약국시장 진출이 기정 사실화되면서 기존 약업환경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고 있다.

6일 약국가에 따르면 코오롱그룹과 LG유통 등 국내 대기업들이 국내 약국유통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시장에 자리를 잡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드럭스토어형 약국 프랜차이즈가 국내에 자리잡을 경우 매약 중심의 구조로 재편, 약사들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도 제기됐다.

약국가는 이들 기업이 드럭스토어형으로 진출할 경우 기존 처방전 수용보다는 매약이나 부외품, 건식 등 슈퍼형 경영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약국의 이미지보다 약과 함께 타 상품을 파는 이미지로 부각, 조제 개념이 희석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또 전문약보다는 일반약의 비중을 높이고 부외품이나 각종 공산품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외국 사례를 들어 국내에도 이같은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동작구의 Y약사는 "홍콩 A사의 경우 조제실이 없고 판매대 진열 위주로 경영을 추구하는 프랜차이즈로 성공한 케이스"라며 "국내에 이같은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다수 들어설 경우 약사들은 카운터를 지키는 사람밖에 안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서울 도봉구의 한 약사도 "조제실이 없는 약국들이 전국 곳곳에 생겨난다고 가정할 때 약사들의 이미지도 설 곳을 잃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국내 환경을 고려한 시장 진출이 이뤄져야 반감없이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국내 약국유통 시장에 들어설 대기업들은 프랜차이즈 약국 운영방안등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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