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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유명 제약사 직원 28억원대 횡령

  • 최봉선
  • 2004-04-09 06:16:47
  • 요약
  • 주식투자 실패로 수입면장 속여 2년간 빼돌려 구속

미국계 대형 다국적 제약사에서 28억 규모의 횡령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8일 관련업계 및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이 회사 직원 조모 과장(36)은 주식투자에 실패한 뒤 2001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말까지 모두 110여 차례에 걸쳐 28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8일 구속됐다.

조 씨는 의약품을 수입할 때 미리 지급한 통관비용에서 남은 잔액이나 수입이 취소될 때 되돌려 받은 돈을 빼돌리는 등 수입면장을 속여 횡령한 것으로 검찰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제약사는 지난해말 조 씨를 검찰에 고발했고, 그동안 전직원들에게 함구령을 내리면서 업계에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날 이 직원이 구속되자 뒤늦게 밝혀진 것이다.

익명의 관계자는 "조씨는 관세업무 경력자로 입사해 이 분야 업무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에 그동안 많은 내부감사를 받으면서도 조기에 이를 적발해 내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한 상장제약사에서도 수억원대의 횡령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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