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사, "국내 R&D센터 설립계획 없다"
- 송대웅
- 2004-04-07 12: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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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내 연구·개발 센터 설립의사 전무...13개사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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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 이내에 국내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하겠다는 다국적 제약사는 한군데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앙일보가 지난달 25일부터 10일간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 회원사들을 상대로 ‘한국의 R&D 환경’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이다.
설문대상 기업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노바티스·릴리·머크·베링거인겔하임·BMS·쉐링푸라우·슈워츠파마·얀센·MSD·오가논·화이자등 다국적제약 13개사이다.
이들은 한국에 R&D센터를 세우기 적합지 않은 이유로 ‘불편한 언어소통’과 ‘불필요한 정부 규제’, ‘바이오기술(BT)에 대한 정부의 장기적 안목부재’등을 꼽았다.
또한 싱가포르에 다수의 다국적기업들의 R&D센터가 설립돼있는 원인으로는 ‘원활한 언어소통’,‘토지무상 대여 등 인센티브 혜택’, ‘다국적 기업에 대한 차별없는 행정’등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노바티스는 작년 싱가포르에 ‘열대병 연구소’를 개원하고 WHO와 협력, 말라리아 등 열대병 치료제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노바티스의 관계자는 “이익창출을 위한 상업적 목적의 연구소가 아니라 순수 치료제 개발을 위한 R&D센터이다”라고 말했다.
다국적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한국의 BT관련 기술수준이 세계적이라는 것은 공감한다”면서 “그러나 한국 정부가 장기적 안목으로 이를 키워나가지 않으면 점점 치열해지는 기술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개최된 '한-스위스 생명의학 심포지엄'에 노바티스의 연구원 10명과 연구소 관리이사등이 참석하는 등 국내 R&D센터의 설립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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