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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드링크제 좀도둑 극성 '박스채 도난'

  • 정시욱
  • 2004-03-29 06:42:15
  • 요약
  • 상가 등 약국밖 쌓아둘 경우 빈번...관리 철저히 해야

좁은 약국을 이유로 각종 드링크나 일반의약품 박스를 약국밖에 쌓아둘 경우 앞으로 약사들의 신중한 주의가 요망된다.

28일 약국가에 따르면 상가나 번화가 등 사람들의 진출입이 잦은 곳에 위치한 약국들에서 박스채 약을 도난당한 사례들이 종종 일어나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아파트 상가 내에 위치한 H약국은 지난달 드링크제 5박스를 받아 약국밖에 쌓아뒀다.

2시간 뒤 약국문을 닫기 위해 드링크제를 약국안으로 들어놓는 순간 박스 중 2개가 없어진 사실을 알았고 주위 사람들을 통해 정황을 확인한 결과 배달원 복장을 한 남자가 박스채 짊어지고 나갔다는 것.

해당 약사는 "약국이 좁아 부피가 큰 드링크 등은 종종 밖에 쌓아두고 있었다. 그러나 사람들의 출입이 잦은 곳이라 도난의 우려는 해본적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따로 창고를 둘 수도 없는 입장이라 앞으로도 밖에 쌓아두어야 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며 "다른 약국들도 박스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서울 동대문 번화가에 위치한 S약국에서도 드링크와 일부 일반의약품 박스를 약국 외부 통행로에 보관하다 낱개로 뜯어져 있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 약사는 "약국이 좁아 박카스 박스를 통행로 쪽에 내놨더니 박스를 뜯고 몇 병씩 가져가는 경우도 있었다. 범인을 찾을 수도 없고 난감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라고 피력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구약사회 한 관계자는 "도난사건이 발생해도 대부분 약사의 부주의로 치부하며 웃고말지만, 혹여 전문약이나 위험한 성분을 포함한 약들이 분실 및 도난을 통해 잘못 유통될 경우 파장이 예상되기 때문에 약국가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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