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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염 의심혈액 병원, 제약사 유통 확인

  • 정시욱
  • 2004-03-28 20:52:02
  • 요약
  • 감사원, 적십자사 부조리 지적, 에이즈 양성혈액도 유통

대한적십자사의 부실한 혈액이 대학병원이나 제약사로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28일 B형 및 C형간염의 감염이 의심되는 혈액이 수혈용이나 의약품 원료로 일선 제약사 등으로 유통됐다고 밝혔다.

또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1차 양성판정을 받은 99명의 혈액도 이처럼 유통됐다.

이 사실은 부패방지위원회의 의뢰에 따라 감사원이 대한적십자사 혈액안전 관리실태 감사에서 적발됐다.

감사원은 "간염 양성판정을 받은 헌혈자는 헌혈유보군으로 등록관리하면서 헌혈을 막고, 이미 헌혈한 이들의 부적격 혈액은 시중 출고를 막아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감사에서 적십자사 혈액사업본부와 혈액수혈연구원은 이들을 제때 `헌혈 유보군'에 등록시키지 않았으며, 특히 99년 이전 B형 및 C형간염 양성판정자 30만4천명은 최근 등록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또 AIDS의 경우, 헌혈자 1차검사에서 양성판정이 나오면 적십자사 혈액수혈연구원이 정밀검사와 동시에 헌혈자를 `일시 헌혈유보군'에 등록시켜 혈액의 유통을 막아야 하는데도 등록을 지연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감사원은 질병관리본부와 혈액수혈연구원이 AIDS 감염자 199명을 헌혈 영구유보군으로 등록관리하고 있으나 115명은 이름이 달랐고, 84명은 주민등록번호가 맞지 않아 미등록 상태와 마찬가지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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