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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전약국 처방환자 10%이상 줄었다

  • 정시욱
  • 2004-03-27 07:19:52
  • 요약
  • 대구, 경기, 부산지역 감소세 뚜렷...환자가 병원 안간다

예년에 비해 올 상반기 전국 문전약국을 찾는 처방환자들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약국 프렌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올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전문의약품의 처방건수가 평균 10%에서 많게는 20%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체인 위드팜의 경우 회원으로 등록된 61개 문전약국의 처방건수를 집계한 결과 전국 평균 10%대에 이르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처방 위주 문전약국들의 전문약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으나, 뚜렷한 회복기를 점칠 수 없다는 점이 더욱 큰 난관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7~9월 장마와 여름을 맞아 처방환자가 줄어든 경우는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평탄한 수준이었다"며 "반면 올해는 확실히 경기 불황을 이유로 병의원을 찾는 환자수가 급격히 줄어든 추세"라고 평했다.

특히 대구 지역의 전국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20% 이상의 처방 감소 경향을 보였다.

이와 함께 부산과 경기도 지역의 회원 약국들도 처방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지역에 따른 편차도 심했다.

대구 지역의 한 문전약국 약사는 "예년까지 하루 평균 100건의 처방전을 받았다고 하면 올해 들어서는 80건도 못미치는 곳이 많다"며 "올해 1월부터 처방환자가 확 줄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서울의 한 문전약국에서도 "대형병원 문전이라고 해서 처방전이 꾸준히 늘어나던 시대는 지났다. 경기가 불황을 치면서 환자들이 병원을 안가는데 무슨 뚜렷한 방안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회복기를 언제로 추정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총선이나 탄핵과 같은 사회적 움직임 속에서 약국 불황을 더불어 평가할 수도 없는 입장"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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