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릭, 직원 퇴직 종용싸고 노사갈등 직면
- 최봉선
- 2004-03-12 06: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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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지역 발령 내겠다"-"노조와 무관하게 진행"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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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릭파마코리아가 지방물류센터에 근무하는 노동조합 소속 여직원들에게 강압적인 권고사직을 요구해 노조탄압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쥴릭파마 노조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부산, 대구, 광주, 대전영업소에 각각 근무하는 4명의 여직원들에게 위로금을 제시하며, 권고사직을 종용했다는 것.
특히 본사에서는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경기도 화성물류센터로 전보발령을 내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고 밝혔다.
한 노조원은 또한 "회사의 규정상 대졸직원은 입사후 3년이면 사원에서 주임으로 승급을 시키고, 고졸직원은 7년이면 승급을 시키게 되어 있으나 이들중 2명은 9년차 이지만, 승급조차 시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한 노조간부는 "직원들의 승급문제는 고용자의 고유권한이라 양보할 수도 있지만, 전보발령을 내겠다며 겁을 주는 것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 직원들은 현재 회사의 권고를 못이겨 이를 수용, 퇴직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노조차원에서 위로금이 너무 작은 것 아니냐며 금액상향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직원의 위로금 문제는 12일(오늘)로 예정된 단체임금협상에서 거론될 것으로 보여 합의점을 도출해 내지 못할 경우 노사간의 갈등이 야기될 전망이다.
이와관련, 쥴릭파마코리아 한 인사 담당자는 "여직원들의 퇴직문제는 노조하고는 무관하게 진행된 것"이라고 해명하고 "이 문제는 노조에서 개입할 사안도 아니며, 탄압주장은 노조의 시각일 뿐"이라고 말했다.
쥴릭은 11일 오후 크리스티안 스토클링 사장은 홍콩 출장길에 올랐고, 이상탁 부사장은 영업부 직원들과 함께 중국에 머물고 있어 경영층의 공식적인 입장은 들을 수 없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쥴릭이 오래전에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필리핀, 대만 등 동남아국가에서도 아웃소싱을 받은 제약사의 인력 등을 일정기간 고용승계 후 과감히 인원감축을 했다는 점에서 쥴릭파마코리아 역시 예외가 될 수 없을 것 같다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한독약품, 베링거인겔하임 등 초기에 아웃소싱을 받은 제약사 직원들의 고용승계기간 3년이 되고 있어 업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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