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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수액+항생제그룹 가장 치열

  • 최봉선
  • 2004-02-03 23:48:35
  • 요약
  • 14개업체 응찰 '과열양상'...조영제 등 엄두 못내

극심한 가격경쟁을 보인 서울대병원 소요의약품 입찰에서는 영양수액제와 일부 항생제가 포함된 14억원 규모의 9번 그룹에 가장 많은 도매업체들이 투찰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입찰대행업체인 이지메디컴이 공개한 '그룹별 낙찰결과 상세조회'에 따르면 9그룹은 그러나 14개 투찰도매상중 5개 도매상만이 예정가격 내에 들었고, 9개 도매상은 예가초가된 가격을 쓴 것으로 공개됐다.

이어 그 다음에 치열한 경쟁을 보인 그룹은 오랄제제 제품 위주로 구성된 37억 규모인 16번 그룹인 것으로 집계됐다.

16그룹에는 2억6,000만원 규모의 한국MSD 에이즈약물인 '스토크린'과 역시 에이즈약물인 5억5,000만원 규모의 애보트 제품 등이 포함되어 있는 그룹이다.

특히 비율제 1그룹의 경우 11개 도매상이 투찰한 가운데 낙찰업체 1곳을 제외하고, 10개 도매상이 예가에 벗어난 가격을 썼다는 것은 서울대병원의 예정가격이 얼마나 낮게 잡혀있는가를 짐작케 했다.

한 참가도매상은 "예가에 벗어난 도매상중에는 지난해 낙찰도매상은 물론 그동안 서울대병원에 주력했던 도매상들도 포함되어 있어 이들도 나름대로 가격을 산정했는데 예가에도 못미쳤다면 이번 입찰의 낙찰가격이 어느 정도 내려갔는지 알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단가총액 3그룹도 11개 도매상이 응찰했고, 이중 신성, 남양, 영동, 태영, 서울동원약품 등이 예정가격을 초가한 금액에 투찰했다.

이 그룹은 26억원 규모에 셋트품목 위주로 구성되어 있고 오더권 없는 업체들도 만만하게 치고 들어올 수 있어 가장 치열한 가격경쟁이 예상됐던 그룹이었다. 반면 조영제 그룹인 6~7번과 62억5,000만원 규모의 수액제 8번 그룹은 불과 2개 도매상만이 응찰을 했다. 이는 단독낙찰을 막기 위한 것이며, 오더권이 없는 도매상이 낙찰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그외에도 10, 12, 17그룹은 각 7개 도매상, 13그룹에 8개 도매상, 15그룹에 9개 도매상, 18그룹에 6개 도매상이 각각 응찰했다.

현재 유찰된 그룹중 마약류(단가총액 1~2그룹)을 제외하고, 알부민과 혈액제제 비율 2그룹과 원료의약품을 묶은 5그룹, 31억원 규모이지만, 오더권이 없으면 가격산출의 필요성도 없었던 19그룹이 남게 됐다.

특히 19그룹에는 후지사와 '프로그랍'(13억), 12억 규모의 아벤티스파마 '도세탁셀', 5억7,000만원 규모의 CJ '켐푸토'가 포진해 있어 사실상 아무나 손을 댈 수 없는 그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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