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입찰 그룹마다 지뢰밭..."잘해야 본전"
- 최봉선
- 2004-01-30 12:17:04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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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단독제품 가격 훼손하면 손실공급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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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소요약 입찰분석 서울대병원이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만에 기준가 대비 연간 800억원대 규모의 소요의약품 입찰을 2월3일 실시한다.
이번 입찰도 'Dactinomycin 1VIAL'외 1,500종을 그룹별 비율제 1개 그룹과 그룹별 단가총액 19개 그룹 등 모두 20개 그룹으로 나누어 놓았다.
특히 입찰참여 도매업체들은 한국BMS제약, 아벤티스파마, 노바티스, GSK, 한국후지사와, 사노피신데라보, 녹십자PD, 한국릴리, 엘지생명과학 등 타이트한 가격정책을 펴고 있는 제약사들의 대형제품 가격산출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무엇보다 지난 입찰에 제약사의 사전오더를 어느 정도 확보한 업체를 제외하고, 대부분 적지 않은 손실을 보면서 공급해 왔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20개 그룹중에 외형이 가장 작은 그룹이 14억에서 많게는 87억 규모도 있어 자칫 가격을 잘못 산출하거나 무리하게 저가낙찰을 시킬 경우 공급에 큰 애로를 겪어 계약기간내내 큰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한 입찰전문가는 "주요품목들이 각 그룹에 포진해 있어 잘못하면 지뢰를 밟을 수 있다"며 "설령 낙찰을 시켜도 오더권을 갖고 있는 업체에서 우회공급을 받는 품목들도 적지 않아 이를 감안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 기존 납품도매상은 "일부 업체들은 단독품목에서 손해를 보고 복수품목에서 이익을 내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서울대병원은 단독과 복수의 사용비율이 7대3정도로 단독이 많아 이런 작전(?)은 처음부터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쟁품목의 사용비율이 단독품목에 비해 현저히 낮고, 입찰과정에 경쟁품목은 낮은 가격에 낙찰될 수 밖에 없어 경쟁품목에서 이익을 창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탁솔' 26억, 젬자' 16억 등...임의낙찰 불가능 사이포린, 종근당-노바티스 경쟁시켜 '눈길'
△비율제 1그룹= 13억원 규모로 사이포린제제가 포함되어 있다. 지난 입찰에서는 종근당과 노바티스 제품을 각각 입찰에 붙여 두 회사 제품을 모두 구입했으나 이번에는 이들 회사 제품을 경쟁시켜 놓았다.
100mg과 25mg 등 두가지 품목을 산디문 가격으로 산출했을 때 각각 1억7,700만원과 5억8,100만원 규모라는 점에서 만만치 않다. 특히 비율제 입찰이라 기준가 낙찰이 아닌 이상 이들 제품의 가격 훼손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단가총액 1~2그룹= 모두 마약류를 묶어 놓아 마약취급 업체들에 해당되는 그룹.
△3그룹= 26억원 규모에 셋트품목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더권 없는 업체들도 만만하게 치고 들어올 수 있어 가장 치열한 가격경쟁이 예상되는 그룹이다.
△4그룹= 비보험 △5그룹= 원료의약품 △6~7그룹= 조영제로 무분별한 업체가 아닌 이상 오더권 없이 낙찰시키는데 한계가 있다.
△8그룹= 62억5,000만원 규모의 수액제로 낙찰업체는 직원을 6명 정도 병원에 상주시켜 수액류 운반을 책임져야 한다.
△9그룹= 14억 규모의로수액제와 항생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직전 입찰때는 수액그룹이 하나로 묶어졌으나 이번에는 2개 그룹으로 나누어 놓았다. 이 그룹 낙찰도매 역시 수액류 운반을 위해 직원을 병원에 파견시켜야 한다.
이 그룹은 또 5억원 규모의 시프록사신 2개 품목이 일동제약과 CJ 것으로 경쟁이라 메리트가 있어 보이나 역시 5억원 규모의 제일약품 '크라비트 주사', 한국와이어스 '타조신' 이라는 단독제품이 버티고 있어 고민되는 그룹이기도 하다.
△10그룹=16억 규모로 마취제와 인슐린제제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11그룹= 75억 규모로 이중 26억4,000만원의 한국BMS '탁솔'이 포함되어 있으며, 여기에 9억4,000만원의 사노피신데라보 '엘록사틴'까지 있어 오더권 없이 낙찰시킬 수 없을 것 같다. △12그룹= 각 그룹중에서 가장 큰 87억 규모다. 한국릴리의 '젬자'가 15억8,000만원과 4억3,000만원 규모의 2개 품목이 포진해 있고, 녹십자PD '헤파빅' 9억5,000만원과 '안티트론빈' 5억2,000만원, 아스트라제네카 '롤라덱스' 4억 등이 있는 그룹이다.
△13그룹= 77억 규모로 제일기린제약 12억 '그라신' 3품목, 일동제약 7억7,000만원 '후루마린', LG생명과학 7억짜리 성장호르몬이 있다.
△14그룹= 24억 규모의 알부민으로 동신제약과 녹십자PD가 경쟁해야하는 그룹이다. 몇 차례 구설수에 올랐다는 점에서 이번 입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랄제제 그룹중 시중구매 불가능 대형품목 포진 서울大병원만 사용하는 에이즈약물 등 복병 많아
△15그룹= 36억 규모로 오랄제제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나 시중 구매가 불가능한 품목들이 포진해 있다는 것을 잘살펴야 한다. 대표적인 품목이 아벤티스파마의 5억2,000만원 규모에 '리루졸'과 GSK 7억6,000만원 규모의 에이즈치료제로 서울대병원에서만 사용하는 제품이 있다.
△16그룹= 37억으로 역시 오랄제제가 많으나 2억6,000만원 규모의 한국MSD 에이즈약물인 '스토크린', 역시 에이즈약물인 5억5,000만원 규모의 애보트 제품 등이 있다.
△17그룹= 36억 규모로 10억짜리 노바티스 '글리벡'이 있으나 다른 제품에 비해 시중구매가 비교적 용이해 이 그룹을 노리는 도매업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18그룹= 38억에 오랄제제 위주지만, 한국로슈 7억7,000만원 규모의 '셀셉'을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저가투찰을 하지 말아야 할 것 같으며, 4억5,000만원짜리 동아제약 '비라셉트'도 버티고 있는 그룹이다.
△19그룹= 31억원 규모로 오더권이 없으면 가격산출을 할 필요가 없는 그룹이다. 2년전 한국시장에서 철수하면 했지 0.5% 저가계약을 할 수 없다며 서울대병원과 6개월 이상 줄다리기를 해 온 후지사와 '프로그랍'(13억)이 포함된 그룹이다.
여기에 12억 규모의 아벤티스파마 '도세탁셀', 5억7,000만원 규모의 CJ '켐푸토'가 포진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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