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협지부 사무국장 수천만원대 현금횡령
- 최봉선
- 2004-01-26 12: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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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장단 인수인계 과정서 노출...당사자 "사실무근"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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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업체 영업직원들의 잇따른 현금횡령에 이어 이번에는 한국의약품도매협회 산하지부에서도 수천만원대의 공금횡령사건이 발생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협산하 某지부의 사무국장이 수년간에 걸쳐 회원사들이 납부한 지부회비를 횡령했다는 것.
이 지역 한 도매사장은 "지난해 새롭게 출범한 회장단이 전임회장단과 인수인계하는 과정에서 사무국장에게 수차례 결산서를 요구했으나 차일피일 미루어 오다 최근 이같은 사실을 알게됐다"고 밝혔다.
지부 회장단은 "정확한 횡령금액을 좀더 확인해 봐야 알겠지만, 적어도 5,000만원 이상 될 것 같다"면서 "조만간 대책회의를 열어 사후처리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도매사장은 "사무국장이 최근 지부회장을 지낸 인사를 찾아가 현금횡령 사실을 털어 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으며, 전임회장을 지낸 모 업체 회장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설 연휴 직전에 사무국장이 찾아와 사실을 고백하는 안타까운 일이 생겼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지부 사무국장은 이같은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루머에 불과하다"고 부인했다.
10여년 이상 사무국장을 지켜봤다는 한 도매사장은 "어떤 식으로든 면죄부를 받을 수 없으나 두 자녀를 키우는 40대 중반의 가장이 받는 급료가 작았던 것도 하나의 원인이 된것 같다"며 "현실적인 근무여건이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한 회장단은 "사무국장을 믿었다지만, 통장과 도장을 함께 맡겼던 것이 일을 키우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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