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약국 창업선호도 1위 의미는...
- 주경준
- 2004-01-26 07: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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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온라인 부동산업체의 창업 관련 가장 많은 상담건수가 ‘약국’이라는 아주 이례적인 결과가 나왔다.
약사만이 약국을 개설할 수 있는 현행 법 규정에 비춰볼 때 누구나 창업 아이템으로 가장 많이 꼽는 음식점·커피숍·제과점 등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것은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또 병원의 창업상담이 타업종과 비슷하거나 낮은 수치를 나타낸 반면 유독 약국 창업문의가 많았다는 점은 유독 약사가 이 사이트의 컨설팅을 선호했던 결과치라고 치부하기 어렵다.
기자의 판단에는 약국을 개설할 수 있는 약사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문의가 많았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하게되고 투자를 통한 임대수익확보 방안으로, 극단적으로는 면대를 통한 약국개설을 고려한 상담건수 증가에 기인하지 않는가 생각된다.
이미 입점위치에 따른 약국에 대한 고가의 권리금 구조 등이 분업이후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임대료를 높게 받을 수 있거나 프리미엄을 붙여 분양권을 판매하기 위한 수단으로 약국터에 대한 관심이 집중돼 이같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개연성은 충분한다.
약국을 개설하려는 약사는 상당수의 투자자들과 함께 신규 개설입지인 약국터에 대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부동산업계의 분석에서도 약국개설 입지의 한계로 신도시 신규입점지에 대한 관심이 높고 분양당시부터 선점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하듯이 약국관련 부동산 매물은 일반인의 가수요까지 붙어 공급이 절대 부족한 거품현상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약국 부동산 거품은 처방조제 중심의 입점경쟁의 부작용이라는 점과 부동산에 있어 비전문가인 약사가 이분야에서 일가견이 있는 투자자와 경쟁을 펼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구체적인 보호시스템이 마련됐으면 한다.
부동산 계약 작성요령, 권리금관련 계약시 유의점 등이나 입점위치에 대한 장단점 등등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과도한 권리금 요구 등에 약사가 적절한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하는 정보공유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
약국의 입점위치의 한계가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약사는 약국 개설또는 이전시 부동산 관련 정보의 부재에 시달리게되고 또 개업실패를 경험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측면으로나마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볼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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