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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약사, 직선제 캐스팅보트 부상

  • 주경준
  • 2003-11-03 12:40:08
  • 요약
  • 서울지부장 선거 당락 좌우...중앙회장도 큰 변수

병원약사회 소속 병원약사들의 1,500여 표심이 과연 어디로 움직일 것인가?

직선제로 전환된 약사회 선거에서 경선이 예상되는 지역내 모든 후보진영이 약국가를 방문하며 한 표라도 더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선거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 당락의 최대변수로 병원약사회의 표심이 부각되고 있다.

간선제에서 동문의 영향력이 가장 큰 변수였다면 직선제에서 서울·경기·부산·대구 정도를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병원약사회의 움직임에 후보 진영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실제 동문들이 간선제와 같은 결집력을 보여주기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 어지간한 동문규모를 넘어선 병원약사회 회원 규모나 탄탄한 조직력이 이번 선거에서 발휘할 영향력은 막강하다는게 후보진영의 분석이다.

특히 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도 상당부분 영향력을 발휘하겠지만 서울시약사회장 선거에 있어서는 사실상 당락을 좌우할 수 있을 만큼의 파괴력을 지닌다.

서울시약사회 회장선거 유권자는 아직 명부확정이 되지 않았지만 대략 7~8천정도로 이중 병원약사가 8~900명에 달해 전체 유권자의 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매년 같은 시기에 개최되어온 병원약사회 총회가 올해는 선거운동의 피크인 15·16일 열리게 되고 평소 1천여명의 병원약사들이 참석한다는 점에서 이번 총회는 선거관련 최대 이벤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병원약사회 관계자는 “그간 병원약사회를 위해 관심을 가져준 후보에 대해 표심이 움직이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를 조직적인 형태로 지지를 표명하지는 않을 것 같다” 며 “매년 치러지는 총회지만 선거 직전이다 보니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만큼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후보진영도 병원약사에 대한 공들이기에 적잖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법인화 확정 상황에 대해서도 이견을 달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某후보진영은 “이번 선거에서 가장 대책마련에 어려움이 있는 부분이 카운터 문제와 함께 병원약사들에 대한 표심 공략이다”며 "실제 이 두 가지가 당락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을 아닐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다른 후보도 “개국약국의 표심은 지지층이 뚜렷하지 않은 부동층이 많아 얼마나 뛰느냐에 따라 그 성과가 드러날 것 같지만 병원약사들의 표심은 가늠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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