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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불법조제사례 수집...약국가 초긴장

  • 강신국
  • 2003-11-03 12:42:31
  • 요약
  • 소분금지·대체조제 사후통보 등 준수 태세 나서

의사협회가 약국의 임의·불법대체 조제 사례 수집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약국가가 들썩이고 있다.

3일 약국가에 따르면 의협이 전국 반모임을 통해 구체적인 불법 조제사례 수집을 지역의사회에 통보한데 대해 그동안 활동했던 의협 투캅스가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각 지부 홈페이지에는 "의협, 불법 임의·대체조제 조사 착수"란 글이 잇달아 게시되면서 약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약국가는 의협의 투캅스 활동이 약국에서 환자로 위장해 임의·대체조제나 낱알판매를 유도해 왔다는 점을 들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종로의 한 약사는 "의협은 50~60대의 동네 아주머니까지 동원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런 방법을 동원하면서까지 왜 이러는지 알 수가 없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서초의 한 약사도 "의협은 행정적으로 조사권도 없고 약사들도 그에 응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며 "만약 그런 일을 당했다면 당황하지 말고 당당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약국가에선 의협이 구체적인 불법 대체조제나 임의조제사례를 공개한다면 할 말이 없는 게 사실 아니냐며 바른 분업정착에 약사가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모 분회 관계자는 "단골환자나 동정심에 이끌려 소분판매나 임의조제 이뤄지지 말아야한다"며 "특히 대체조제 시 환자에게 알리지 않거나 의사에게 사후통보를 하지 않았을 때 돌아오는 불이익은 엄청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협은 31일 ‘불법 임의조제 및 대체조제 실태’를 주제로 한 제3차 반모임 행사를 통해 전국적인 불법조제 실태 파악에 나선다는 방침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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