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보험청구 데이타 유출시비 재현
- 전미현
- 2003-10-30 06:59:13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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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사 영업사원들 사이 정보판매 입소문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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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의 보험청구내역 데이타가 유출돼 제약사에 또 돌아다닌다?
26일 데일리팜에 제보된 내용에 따르면 일부 제약사들이 영업사원의 실적을 평가하는데 있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험청구리스트를 몰래 구입해 사용한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제약회사 영업사원의 실적평가는 의약분업이전에는 담당병원의 매출을 기준으로 했으나 분업이후 문전약국과의 도매거래비중이 커지면서 도매출하분에 대해 영업실적을 평가할 길이 없어 수많은 편법들이 동원돼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일부기업들에서 신규로 영업을 튼 곳이 아니라면 담당자들의 실적으로 잡아주지 않는 기본자료로써, 병의원의 기존 처방실적이 파악되는 심평원의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는 소문이 영업사원들간에 입소문으로 돌기 시작한 것이다. 소문은 더 불어나 심평원이 제약사에 대금을 요구하며 병원청구리스트를 팔고 있다는데까지 확대, 재생산되기에 이르렀다.
이와관련 심평원측에 확인한 결과 지난해 데일리팜이 보도한바 있는 '심평원 데이터 유출의혹'사건이후 데이터 보안에 철저를 기하고 있으며 이건에 대한 자체감사는 물론 검찰에 송치하기까지 했었다고 밝혔다.
검찰조사결과 심평원을 사칭한 가짜데이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한다.
어쨋거나 이같이 심평원-제약업계간 데이터 유출시비가 계속 불거져 나오는 이유는 분업후 제약사들의 마케팅과 영업차원에서 그 데이터가 꼭 필요한 상황에 놓이게 됐기 때문이다.
이는 곧 강력한 수요처가 존재하는 한 심평원을 사칭한 데이터시비는 근절되기 어려울 것임을 의미하기도 한다.
한 제약사 임원은 심평원이 개인정보유출 등 관련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적극적으로 데이터를 공개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지적한다.
이 관계자는 또 "제약사의 이런 속사정을 알고 있는 부류들에서 심심치않게 심평원데이터라며 연락이 오고 있다"면서 "제약사들은 이것이 불법인지 알면서도 이러저러한 필요성에서 혹하지 않을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
심평원의 기능상 어쩔수 없이 제약사들에 대한 약가관리를 타이트하게 할 수 밖에 없고 이바람에 제약사들은 앉아서 수십억원씩을 손해보기도 한다. 이제 심평원은 거꾸로 보건의료계의 한축인 제약산업의 목마름을 해소해주며 시비도 없앨수 있는 각별한 결단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철통보안을 한다손치더라도 사칭한 데이터의 유통이 언제 '심평원 데이터'로 둔갑할지 모를 일이다. 불씨를 꺼트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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