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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 '레비트라' '시알리스' 남대문 떳다

  • 정시욱
  • 2003-10-24 06:12:08
  • 요약
  • 보따리상 밀수 추정, 제약사 블랙마켓 대책마련 나서

발기부전 치료제 신약 발매 후 우려하던 불법약 유통문제가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비아그라의 선례처럼 불법 밀수된 약들이 남대문 등지에서 출몰, 관련 제약사들이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23일 관련 제약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발매 1개월을 맞는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한국릴리)와 레비트라(바이엘-GSK)가 정식 유통라인이 아닌 비공식 라인을 통해 국내에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데일리팜이 남대문 일대 암거래 실태 확인을 위해 소재 6개 상점을 확인한 결과 아직 약이 유통되고 있는 구체적 사례는 없었다.

하지만 남대문에서 17년째 장사를 하고 있다는 K씨는 "레비트라를 찾는 사람들이 이달 들어 벌써 10명이 넘게 있었다"며 "비아그라보다 더 좋은 신약들이 있다며 자신들이 더 잘 알고 설명까지 한다"고 전했다.

이어 "예전 비아그라 단속 이후에 불법 유통하는 곳들이 많이 줄었다. 하지만 아직도 이곳 일대에서 비아그라와 신약들을 파는 곳이 있다는 소문을 접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해당 제약사들은 깊은 우려와 함께, 이들 약들에 대한 오남용 방지 관리시스템 구축에 돌입했다.

시알리스 담당 PM은 "최근 시장의 반응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밀수 등의 방법으로 불법 블랙마켓이 형성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보따리상을 통한 밀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아시아지역 릴리 관리팀이 전체적으로 관리에 나섰다"고 말했다.

레비트라 담당자도 "남대문 등지에서 가짜약들이 유통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일단 레비트라의 국내 도착부터 환자 구입 시까지 철저한 물류 관리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이엘-GSK는 레비트라의 오남용에 대비, 물류 및 제품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제품의 유통관리 부분의 task force team을 구성했다.

이 물류 관리 시스템은 제품이 국내에 도착, 환자가 처방을 통해 구입하게 되는 과정까지 3단계의 제품관리 과정을 통해 제품이 의사의 처방 없이 블랙마켓으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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