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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수출 발길 '뚝'...박람회 미달 속출

  • 정시욱
  • 2003-10-23 11:59:50
  • 요약
  • 수출분야 참여 제약사 한정적..."위기는 기회다"

전반적인 제약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제약사들의 해외 진출 열기도 주춤한 분위기다.

특히 내수시장에만 매달리는 경향이 지속되면서 시장 다변화의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3일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각종 해외 전시회와 시장개척단 등의 활동에 참여하는 제약사 수가 급속히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심각한 의약품 무역적자를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으며, 국제적 인지도에도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수출입협회는 올해 수행했던 2건의 해외 의약품전시회(박람회)와 이후 3건의 해외 전시회 모두 참가업체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반기 진행된 전시회의 경우 행사가 임박해서 참여업체를 찾아 나서야 하는 실정에 다다랐다.

특히 의약품의 수출입 진흥을 위해 마련된 중남미 3개국 '의약품 시장개척단' 파견 계획은 이들 국가 무역 실무자와의 일정까지 모두 잡아놓은 호기임에도 불구, 참가하는 업체가 나서지 않고 있다.

수출입협회 관계자는 "수출을 활성화할 수 있는 제반 여건을 다 갖추고 지원을 하는데도 참여하는 제약사는 없는 실정"이라며 "경기가 불황일수록 위기를 기회로 삼고 제약사들이 수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 의약품 수출 활로를 개척하려는 제약사들의 인식이 아직 미비하다"며 "수출 담당 부서조차 없는 제약사가 수두룩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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