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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매출부진, 외국인 CEO '좌불안석'

  • 정시욱
  • 2003-10-22 06:01:27
  • 요약
  • 본사차원 불명예 발령 직격탄...임기만료 맞물려

몇몇을 제외한 대부분의 외자 제약사들이 지난해 70% 수준에 그치는 부진한 매출을 기록하면서 CEO들의 향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올해로 본사 발령 임기가 끝나는 CEO의 경우 좌천식 인사발령이 있을수도 있다는 여론이 거세다.

21일 외자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분업특수로 상향곡선을 긋던 다국적 제약사들이 올해 들어서는 지속되는 매출 부진속에 대규모 인사발령을 예고했다.

이는 각 부서별, 직급별 이동의 차원의 떠나 본사의 의도에 따른 대폭 물갈이가 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이중 본사의 발령을 받는 CEO나 마케팅 매니저들의 경우 매출부진 책임을 묻는 차원의 불명예 인사 가능성도 제기됐다.

또 올해나 내년으로 한국지사 임기가 만료되는 일부 다국적제약사 외국인 CEO들도 예고된 매출부진 책임을 면하기 힘들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 전반에 걸친 극심한 경기부진을 이유로 매출부진 평가에서 책임을 어느정도 감할 수 있다는 전망도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 외자사 한 관계자는 "매출액으로 거의 모든 평가가 이루어지는 다국적 기업의 생리를 통해 볼 때 올해 국내지사 대부분이 어려움에 봉착했다고 볼 수 있다"며 "직원 하나하나의 평가를 떠나 경영진이 제1의 타켓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다른 한 관계자도 "여느 때보다 올해는 시즌 중에 CEO가 바뀌는 경향이 뚜렷했다"며 "제약사 내부에서조차 올해말부터 인사 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KRPIA 소속 제약사 중 외국인 경영인이 담당하는 제약사는 15개사로 소속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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