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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시장, 가을 '숨통트기' 마케팅 박차

  • 정시욱
  • 2003-10-16 12:18:44
  • 요약
  • 시장 1천억 육박, 경구약 비해 흡입제 성장세 뚜렷

가을 환절기를 즈음해 급증하는 천식환자들을 겨냥한 천식 치료제 시장이 불붙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시장 점유율이 그다지 높지 않았던 흡입용 스테로이드 제품들이 활발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어 기존 경구제들과의 경쟁에 본격 가세했다.

16일 제약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천식의 유병율이 급속히 증가하는 가운데 유독 천식환자가 급증하는 가을철을 맞아 해당 치료제들이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900억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한 거대시장으로 올해 1천억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경구약 비해 흡입제 성장세 가속

올초 심평원의 감기심사원칙 발표 이후 점진적인 처방 변화로 일부 상위 치료제의 경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각 치료제들이 동반 상승 기류를 보이고 있다.

또 기존 경구용 치료제보다는 흡입용 스테로이드 제제의 성장률이 더 높게 분포됐다.

세계적 추세로는 흡입제가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국내에서는 GSK의 '세레타이드', 아스트라제네카 '심비코트' 등 흡입제들이 전체 시장에서 20~40%를 오가는 점유율을 보였다.

이중 세레타이드는 흡입제 시장 중에서도 90% 이상을 차지하며, 회사 자체적으로 복용법을 교육하는 브레스 이지팀(Breath Easy Team)을 둘 정도로 적극적 마케팅에 나섰다.

심비코트도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에 대한 적응증 확대와 복용 편이성 등을 내세워 메디컬 측면을 강조한 마케팅을 진행중이다.

해당 제약사 한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천식의 경우 약물치료보다는 흡입제를 이용한 치료가 일차적 수단이어야 한다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환자·의사 모두 경구제를 선호한다"며 "가을 들어 흡입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몇 년 이후에는 경구약과 맞서는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구약, 악재 불구 동반 상승세

한편 경구용 치료제 중에서는 호흡기 시장 전체로 볼 때 ▲동아제약 '오논' ▲삼아약품 '아토크' ▲한국MSD '싱귤레어' ▲아스트라제네카 '밤벡, 아콜레이트' ▲GSK '벤토린, 볼맥스' ▲베링거잉겔하임 '아트로벤트 UDV, 컴비벤트' 등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중 지난해 출시된 싱귤레어는 각종 심포지움, 학회 등 의사 대상 마케팅 강화를 통해 이미지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치료제는 감기심사원칙 발표 이후 고가약으로 분류돼 고전하고 있는 경우도 있어 상반되는 모습을 보였다.

경구약 관련 모 PM은 "심평원의 감기심사원칙 발표 이후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는 품목 중의 하나가 천식약"이라며 "의사들의 처방경향 변화라는 악재가 있기는 하지만 천식 환자가 늘어나는 수요에 의해 매출도 소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천식 치료제는 베타2-애고니스트, 안티-아스메틱, 잔틴, 베타2-아고니스트+콜티코이드, 안티콜리너지, 콜티코이드 등의 순으로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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