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비하발언 복지부 관료 성토 '봇물'
- 김태형
- 2003-10-13 19: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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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단 직원들 "밤낮일했는데 모욕까지 당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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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공단의 보험료 징수와 급여비 환수활동과 관련, 비하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복지부 관료에 대한 공단 직원들의 성토가 끊이질 않고 있어, 파장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보험공단 직원들은 지난 9일 열린 복지부 국정감사장에서 밝힌 주무국장의 발언을 접하자 "과연 복지부가 이런 발언을 할 자격이 있냐"며 항의했다.
공단의 한 직원은 이와 관련 "복지부 국장이라는 사람이 1만여명의 공단 직원을 모욕했다"며 "이는 공단직원 뿐만 아니라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는 가입자인 모든 국민들도 모욕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단의 또 다른 직원은 "지난해 보험료를 더 걷기 위해 공단 직원들은 수탈기관이라는 오명을 국민들에게 썼다"며 "보험재정 안정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한 대가였냐"고 성토했다.
자신을 노조원이라고 밝힌 한 직원은 주무국장의 발언에 빗대어 "의사들의 집단행동에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하고 오히려 과도한 수가인상으로 건강보험 재정을 파탄 내버린 짓거리와 국민연금 재정운영 부실로 국민들의 불신이 하늘을 찌르게 한 것을 반성해야 한다"며 "노조는 즉각 성명서를 발표하고 항의투쟁을 조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다른 노조원도 "노조는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주무국장의 발언을 문제삼아야하고, 이슈화 시켜야 한다"며 "해당 국장의 징계를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공단의 한 직원은 "국감까지 나와서 공단직원을 모독하는 행위는 안하무인"이라며 "주무국장이 우리의 상전은 상전인가 보다"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전국사회보험노조는 직원들의 성토가 빗발치자 주무국장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는 한편, 복지부 항의방문, 항의집회, 신문광고 등의 대응수단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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